네, 고대부터 아랍상인들은 아시아(인도와 그 주변)와 유럽을 잇는 중개무역상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슬람을 받아들인 이후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삼았어요.
그리고 자신들이 다니는 곳마다 이슬람을 전파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랍인들이 활약을 보인 지역은 대부분 일찌감치 이슬람화되었는데, 거기가 주로 Indian Ocean 주변 지역들입니다.
동부 아프리카의 스와힐리 문화권이나 말레이반도-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이지요.
기본적으로는 이슬람이 전파된 것이 무슬림 상인들이 활약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의 설명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일단 무슬림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그들끼리 서로 협조하면서 상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을테니까요.
실제로 포르투갈 상인들이 인도양에 진출하는 1500년대 기록들을 보면
공동의 적인 포르투갈에 대항해 무슬림 형제들이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 흔히 등장합니다.
그래서 네 가지 보기 중에 고르라면 비록 확신은 안선다 해도 A 가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나머지는 전혀 다 말이 안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