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적으로는 학생의 생각이 맞습니다. 부력이라는 것은 물에 잠긴 물체가 밀어내는 물의 무게입니다. 물체의 부피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물의 밀도가 높을 수록 밀어내야하는 같은 부피를 차지하고 있는 물의 무게가 늘어나고 더 큰 힘으로 눌러야 물체를 가라앉힐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깊이 내려갈 수록 힘이 더 들겠죠. 그런데, 바닷물의 예를 들면 해수면에서 대략 1030 kg/m^3, 깊은 해구로 들어가도 대략 1050 kg/m^3 의 밀도를 갖습니다. 거의 10 km 를 들어가도 밀도 차이가 이 정도에 불과한데 현실적으로 실험실 수조 정도의 크기에서 의미있는 차이가 있으리라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