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선행학습 여부와 수강해서 따라가는 문제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AP 수준의 물리가 대단히 어려운 것도 아니고 수학1,2 수준의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잘 할 수 있습니다.

미리 공부를 해두었으면 유리한 것은 당연하지만, 어떤 친구는 선행학습을 했고 나는 안했기 때문에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불리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어떤 어떤 과목 중에 어떤 것을 택하는 것이 더 힘안들이고 점수 잘 딸 수 있겠느냐... 는

질문도 항상 받는 질문인데, 정답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적성이 다르므로 어떤 것이 쉬운지 어려운지 다 다릅니다.

그런데, 이런 원칙적인 답을 듣고자 질문한 것이 아닐테니 좀 더 현실적인 답을 덧붙이겠습니다. 

각 과목을 공부하는데 있어서의 장단점은 학생들마다 다 다르지만,

적어도 AP 수준에서는, 물리보다는 화학이 평균적인 학생들에게

취향을 덜 타는 과목인 듯 하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저는 오프라인에서는 물리, 화학 모두 수업을 하는데,

잘하는 학생 못하는 학생의 편차는 물리보다 화학 쪽이 작습니다.

물리는 쉽게 하는 학생은 너무 쉽게 하고, 이해를 못하는 학생은 너무도 어려워합니다.

화학은 열심히 하면 어지간하면 예측 가능한 수준의 성취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AP 수준에서는 과목을 막론하고 대단히 창의적인 문제는 없고

거의 전적으로 이미 다 밝혀져 있는 recipe 에 의해서 다 풀 수 있는 문제들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래도 그나마, 물리 쪽이 화학 쪽 보다는 개개인의 고유한 문제해결능력에 의존해야하는 비율이 조금이라도 높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암기보다는 원리이해에 주력하고 어떤 문제를 접하더라도

본인의 문제해결능력을 믿는 스타일이라면 물리 하시는 것이 시간절약도 되고 좋고,

시험준비를 할 때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하여 미리 다 대비를 하기위에

recipe by recipe 다 알아두어야 마음이 편한 스타일이라면 화학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