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bian Exchange 는 좁게 보면 유럽과 아메리카 사이에 일어난 교류지만, 넓게 보면 Eastern Hemisphere - Western Hemisphere 사이에 일어난 교류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Eastern Hemisphere 안에는 Africa, Europe, Asia 가 다 들어가는데, 이렇게 연결된 대륙을 Afro-Eurasia 또는 더 줄여서 Eurasia라고 부르곤 해요. 이 셋은 서로 연결이 되어있기도 하거니와, 고대로부터 많은 교류가 이루어져온 상태입니다. 그래서 Stone Age -> Bronze Age -> Iron Age를 거치며 비교적 비슷한 속도로 문명이 발전해왔고, wheel, stirrup, compass, gunpowder 같은 발명은 물론이고 small pox, bubonic plague 같은 전염병도 이미 다 공유가 된 상태였죠.
반면 Western Hemisphere 에 있는 아메리카 대륙은 Eastern Hemisphere 쪽과 교류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Columbian Exchange 의 결과로 특히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 과정을 유럽인들이 주도한건 물론 맞지만, 유럽인들에 의해 아메리카에 소개된 것들은 사실상 (아프로)유라시아 전체의 아이템이라고도 볼 수 있고, 유럽인들에 의해 아메리카에서 들어온 것들도 결과적으로 (아프로)유라시아 전체로 퍼져나가게 된 것이죠. 그래서
between Europe and the Americas
between (Afro-)Eurasia and the Americas
between Eastern and Western Hemispheres
위 세 표현이 다 맥락에 따라 맞는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