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ucia입니다.
일단, 제 프로필내용을 잘 읽지 않으셨군요.
구체적인 사항을 질문해달라고 했던 의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고
어떤 점을 구체적으로 모르겠는지에 대한 것을 질문해주시면
그에 대한 답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였습니다.
학생은 무작정 유학을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도와주세요 하는 것과 같은데,
그런 상황이라면 유학원에 도움을 청하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간절했다면, 학생이 저는 어느지역 학교에 어떤 과정을 수업을 듣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activity와 어떤 상황이라는 것과 Test 성적과 등등 자신의 소개를 하고, 이러이러한데,
수의대를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고 질문을 했으면 훨씬 더 간절해보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미 이전에 수의대 가고 싶은 학생들 상담을 한적이 있네요.
2016년 12월 29일과 2018년 3월 20일입니다.
아래의 학생들처럼 구체적으로 질문해주신다면 제가 드리는 답변이 훨씬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다른 상담글이나, 유학관련 서적들을 읽어보면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추가로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6년 12월 29일
안녕하세요. Lucia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니 참 멋지네요!
새해에 처음 하는 일이 학생의 답글을 올리는 일이니까 올해 꼭 좋은 소식이 들리면 좋겠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국내에 있는 수의대를 가서 미국 수의대를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길을 더 권하고 싶군요.
특히 학비가 발목을 잡는 경우는 더더구나..
더불어 학생과 같이 국내 성적이 고득점이라고 한다면 더더구나..
그리고 유학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는 더더구나...
개인적으로는 제 친구가 국내 제일 좋은 수의대를 진학하여 지금은 수의학과는 다소 떨어진 유전공학을 공부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현재 미국에서 전공관련해서 일하고 있구요. 학생이 지금 현재로서는 수의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공부하다가 보면 다른 길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미국 유학을 당장 준비하시는 것 보다는 한국 대학에 일단 진학하여 정히 미국 유학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다면, 그때가서 Transfer를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Transfer가 무지 어려울 듯 싶지만, 미국 Transfer는 한국의 대학편입과는 비교도 안되게 쉽습니다. 물론 좋은 대학을 원한다면야 SAT, SAT Subjects, TOEFL등은 필요하지만요.
더더욱 Community College를 갔다가 UC계열로 Transter를 한다면 그것도 쉽지 않는 일입니다. 길이 없어서가 아니라 유혹의 길이 너무나도 많기때문이지요.
1. 학비
1)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3년 이상 다니고, 캘리포니아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불법이민자가 아닌 경우에 AB540문서를 작성하면 UC Davis 또는 캘리포니아 내의 다른 주립대에서 in-state tuition이 적용된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 이부분은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불가능 할것입니다. 특히 부모님이 미국에서 Taxpayer도 아닌데 학비 혜택을 준다고 한다면, 외국 학생들 모두 CA로 달려가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어떤 주에서는 1년, 3년 그렇게 이야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런 혜택을 받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 그리고 AB540이라는 내용을 보니 이런 조항이 있군요.
Must not hold a valid non-immigrant visa (F, J, H, L, A, E, etc.)
학생비자를 받고 미국에 오는 학생은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이지요. 학생비자를 받지않고, 미국에 불법체류인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2) Community College 입학시에도 적용이 되나요?
=> 글쎄요. 아닐껄요.
3) NonResident Tuition Exemption이 학사 과정뿐만 아니라 석사 과정인 수의학대학원의 학비에도 적용이 되나요?
=> 장학금제도로 학비보조 받는 것도 있을 것이고, 석사과정을 간다면 Teaching Assistant or Research Assistant 경우를 통해서 보조를 받을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학사는 한국에서 마치고, 석사를 유학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경제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2. 입학과 신분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학부 졸업 후입니다. 수의대에 정말 진학하고 싶은데,미국 수의대는 해당 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입학 기회를 더 많이 주어 유학생이 입학하기 매우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1) 앞서 말씀드렸던 AB540을 통해서는 학비 지원만 가능한 것인가요?
=> 학생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2) 이 문서를 통해 캘리포니아 거주 주민으로 인정되어 기존 유학생보다 수의대 입학의 기회가 더 넓어질 수 있나요?
=> 차라리 한국에서 학사를 마치고 미국으로 바로 박사로 지원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길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공부에 뜻이 있는 학생들은 석사를 하지 않고, 바로 박사를 진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만약 수의대 입학에 메리트가 없을 경우 대학교 졸업 후에 관련 전공(동물학, 축산학 등)으로 취업을 한 후 영주권을 취득하여 대학원에 입학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 아마도 대학졸업으로만으로는 영주권 스폰서를 해주는 회사는 많지 않으나 전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영주권을 취득한 이후에 대학원에 입학은 물론 가능하지만, 영주권 취득이 매우 어렵지요.
유학은 기본적으로 재정적으로 뒷받침이 없으면 매우 어렵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학하는 기간을 짧게 해서 취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돈 없는 학생들은 공부하지 말라가 유학가지 말아라가 아니라, 잘 준비를 해서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뜻입니다.
학생이 간절히 원하니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꼭 학부를 가야겠다고 생각한다면 SUNY 계열 학교들도 잘 찾아보십시오. 나름 학비가 저렴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현명을 결정하셔서 향후 원하시는 길로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
2018년 3월 20일
안녕하세요. Lucia입니다.
오매야.. 어떻게 이렇게 아이를 골고루 다재다능하게 키우셨는지 진짜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이렇게 골고루 다 잘하기가 쉽지가 않는데 이 많은 능력을 하나만 선택해야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슬플꺼같네요. ㅠㅠ
아직 진로를 정확히 정하지 않아서 11학년 과목 선택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치대를 가고싶어 했으나 그러기에는 성적이 부족한 거 같아서 수의대를 생각하고 있고
최근에는 건축쪽에 관심이 생겼고
9학년때 Accel bio 를 재밌게 들어서 그 쪽을 전공하면 어떨까..이렇게 넓게 보고 있습니다.
=> 치대를 가고 싶어했으나 성적이 부족해서 수의대를 생각하시다니 요즘 시대를 못읽고 계십니다. ㅎㅎㅎ
안그래도 저희 애기 친구 아빠(매우 능력있으신 백인분)과 이야기했는데, 요즘은 수의학과가 대세랍니다. 수의대를 몇번이나 떨어져서 Cornell 대학원가는게 요즘 미국 현실입니다.
미국에 수의대가 진짜 몇개 없어서 가기가 의대뺨치게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더더구나 요즘은 집집마다 애완동물이 있어서 구석구석 Vet을 요구하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요?
보험도 없어서 Knee Transplanting하는데 5천불 들었다고 그것도 두번이나 해서 만불들었다고 하면서 자기 아들은 동물 좋아하면 Vet 시킨답니다. ㅎㅎㅎㅎ
음악도 미술도 공부도 다 잘하는 학생이라면 일단 이과쪽으로 가닥을 잡고 진로를 짜겠습니다.
문과로 방향을 바꾼다면, 향후 이과쪽으로 넘어오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건축도 큰 바탕을 둔다면 Engineering에 속할테니 일단 이과쪽으로 가닥을 잡으시는게 좋겠습니다.
11학년에 AP US history 안들어도 되나요? 12학년으로 하는지요?
Chemistry를 저렇게 잘하는데 AP Physics로 갈아타도 좋을 듯 싶은데요 학생이 좋아한다면
그리고 외국어는 벌써 Chinese가 AP인데 더 채워야하는지요?
대학별로 따라서는 3년 foregin language가 필요하지만, 이미 AP chinese 성적이 나온게 있다면 더 안들어도 될듯하지만, 그부분은 College counselor와 상의해야할 듯 하구요
거기에 다른 외국어를 더 해야한다면 학생이 점수따기 쉬운걸로 하면 되지요. 이건 시간때우는 목적이니까요. 굳이 어려운 과목을 택할 필요는 없을듯합니다.
개인적으로 9학년, 10학년, 11학년, 12학년의 Curriculum chart를 그려보시고, 지금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요구하는 졸업요건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 기본조건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또는 전공에 맞는 requirements를 생각하시면 제일 좋습니다.
아래 차트를 더 채워보세요. 큰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밖으로 AP BIO가 어렵고 외워야할 것이 많으면 성적이 기대만큼 안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Course를 짤때는 Subject Test도 볼 것을 염두해서 같이 시간표를 짜야지요.
9학년 10학년 11학년 12학년
English English 10 AP Lanugage
Math Algebra 2 Pre Cal
Science Accel Bio Accel Chem AP Bio, AP Environment
Language AP Chinese
Social AP World History
Arts & Mic. AP Drawing AP Psychology, AP 3D Art
저희 아이가 가장 오랫동안 해온 활동이 VIOLIN 이고 6-8학년때까지 AMIS에 뽑힐 정도로 잘 해왔는데
HIGH SCHOOL 에서는 미술과 음악 두 가지를 같이 선택할 수 없어서 혹시라도 전공할 수 있는 미술을 택하였습니다.
미술은 늦게 시작했는데 AP DRAWING 에서 A+받고 있구요.
만약 11학년에 다시 음악을 선택하면 음악 선생님이 가장 높은 코스인 CHAMBER 반으로 넣어 주신다고는 했습니다.
운동을 좋아해서 9학년부터 VARSIRY BASKETBALL, VARSITY TRACK AND FIELD 하고 있구요.
클럽은 GLOBAL ISSUE에 관한 클럽 9학년떄부터 하고 있습니다.
먼저 목요일까지 해야 하는 과목 선택에서 언어와 바이올린 중 어떤 선택이 좋을 지.
여쭤보고 싶고.
=> 일단 AP Chinese 성적이 어찌 나올 것인지, 또한 AP Chinese를 들으면 3년 Credit을 다 주는 것인지를 확인해보고 그렇다고 하면 더이상 외국어를 듣지 않아도 되니까 Violin을 선택해도 될 것입니다. 또는 한국에서 다니다가 왔다면 9학년때 Korean을 외국어 Credit으로 잡을 수도 있을 것이구요. 외국어에 대한 규정을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혹시 음악, 미술,체육을 모두 잘 하는 것도 아이의 HOOK 이 될 수 있는지..
아니면 너무 아카데믹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지..
고민입니다.
또는 이 세 가지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어떤 전공이 있을지..
=> 지금 이 point를 잘 살리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Freshman에 전공 선택에서 Undecided or Undeclared를 하는거지요. 어느쪽으로 다 우수한데 지금은 어느쪽으로 선택해야하는지 잘 모르니 대학가서 여러가지 경험을 쌓은 후에 전공을 선택하겠다는 전략입니다. ㅎㅎ 학생의 전체적인 Activity라던가 추천서라던가 큰 그림을 잘 만들어보세요. 그러면 선택해야하는 길이 나올테니까요.
좋은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