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 무척 독특한 질문을 하신 분이라서 기억이 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이번에도 도움이 되어드려야 할텐데요.ㅎㅎ
일단 대학을 졸업을 해야하니 어디가 되었던간에 마무리를 하기는 해야하는 것은 맞는데, 공대 졸업후에 어떤 일을 하시려고 하는지가 가장 관건이겠네요. 요즘은 미국에서 전공을 공대로 했다고 해서 취업하기가 쉬운것도 아니고, 비자를 받기도 어렵고, 다시 한국으로 오실 것인지, 아니면 대학원과 박사학위까지 지원하실 생각이 있는 것인지 지금은 진로를 어느정도 계획하고 계시는지가 가장 핵심일 듯 합니다.
무조건 상위권 대학 졸업을 목표로 하시는 것이라면, 가급적 SAT성적이 있는 것이 아무래도 유리합니다. 학생의 나이와 경력을 본다면야 없어도 심사는 하겠지만, 요즘 편입학생도 많이 지원하는 편이라 이왕이면 성적이 있는 것이 좋겠지요.
여기서 하나 궁금한 사항은 Iowa 대학의 official transcript를 본다면 동국대 학점이 포함이 되어있는지가 좀 궁금하네요.
편입에 편입을 딱히 거절할 이유는 없겠지만, 이 학생이 편입의 편입을 왜 하려고 하는지는 무척 궁금하겠지요.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서를 좀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대가 목표라면 아이비대학은 그닥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만, 학생의 목표가 학교 이름값인지, 아니면 공대에 대한 진심이 있는 것인지도 학교 선택을 결정하는데 큰 변수가 되겠지요.
GPA는 적지도 넘치지도 않는 상위권 지원하는데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물론 다다익선이긴 하지만, 3.75는 나쁜 성적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듀오링고도 좋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에 토플과 SAT도 가급적 준비하시면 좋구요.
저는 휴학하시는 동안에 농구교실 사업에 본격적으로 하셨다는 점에 상당히 깜짝 놀랐는데, 그 사업을 하시면서 겪었던 고충과 성취한 부분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면 대학교들측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생의 리더쉽을 보여줄 수 있는 activity가 되기때문에 휴학하는 동안에 치열하게 삶을 살았던 점을 강조한다면 충분히 학생의 매력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1. GPA 3.75 /4.0, 61학점 정도면 아이비리그 공대 지원을 해서 합격할 확률이 꽤 있을까요..?
아 그리고 편입생들은 원래 1학년 신입학생들보다(편입생x) GPA를 더 여유있게 보나요..?
제 말은, 편입생들을 받는 GPA 기준이 더 널널하게 낮게 잡는다는 말입니다..!
(딱 어떻다고 말씀주시기 힘든 것은 알지만, 제가 데이터가 전혀 없기 때문에 ㅠ 특히 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
COMPUTER SCIENCE 편입생 합격자들
평균 GPA가 3.87정도 인 것 같더군요.. 예전에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다가 본 것 같습니다.)
=> 지금으로서는 GPA를 더 잘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그 부분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현실적인 activity or 에세이, 추천서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할 듯 합니다.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가려면, 학점도 중요하지만 어떤 과목을 들었는지, 그 과목에 대한 학점을 인정해줄 것인지가 더 중요할 듯 합니다. 어떤 대학은 자기 대학과 연계되어있는 학교에서 취득한 학점이 아니라면,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2. SAT 를 준비하는 것이 꼭 중요할까요?
(편입생이라고 해서 OPTION 이긴하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SAT 점수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GPA 의 단점을 상쇄시켜줄 수 있다는게
제 생각이긴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것도 알기에, 고득점에 실패했을 경우도 잘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 일단 SAT를 공부해두시면 미국에서 사시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고급단어들도 섞어서 쓸 줄 아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제 남편말씀입니다. ㅎㅎㅎ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미국애들도 SAT단어는 열심히 공부합니다. 영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더 고급어휘를 장착하는 것이 여러모로 중요하기때문이지요. 그래서 고득점 취득에 실패한다고 해서 그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살 생각이 있다면, 고급단어를 잘아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3. 제가 다니는 현재다니는 학교인 IOWA 가 그래도 나쁘지 않은 학교인 것 같은데, 꽤 괜찮은 학교에서 3.75면,
2학년 다니는 학교나, 좀 순위가 낮은 학교들에서 받는 Gpa 3.75 보다 더 높게 쳐줄까요?? -> 이것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 Iowa 공대 좋기는 하지만, 대학 순위가 수준에 따라서 GPA를 환산해준다는 이야기는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 부분은 미련을 버리시는 것이 좋고 앞에 말씀드렸지만, 그만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4. 평균적으로 제가 편입생 지원자들 중에서 나이도 많고, 대학교 수업도 안듣고 있었던 휴학텀도 긴데, 이러한 것들이 불리한 점으로 작용할까요?
=> personal statement에 그 휴학한 기간에 얼마나 시간을 알차게 썼는지 그 기간에 사회에서 배운 점들을 강조한다면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것입니다.
5. 제가 아는 친구가, 얼마전에 미대에서 정말 좋은 Top5안에 드는 학교에 편입하였습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있었던 활동? 그러한 것들을 제출을 했더라고요.
저는 크게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나 그러한 것들을 지금까지 거의 한적이 없는데 ㅠ 어떻게 하면
교과 외 활동? 그런 것들을 지원하기 전에 글에 채워넣을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긴 하지만, 미국은 군대 갔다온 사람들에 대한 존경?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군대에서 한 활동이나, 군대를 전역했다는 등을 스토리로 잘 이용하면 더 이점이 있을까요?
=> 군대 갔다왔다고 해서 엄청난 장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시면 오산입니다. (물론 장점이 되긴 하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시면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왜냐,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군대 다녀온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기때문입니다.) 저라면 차라리 농구사업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리더쉽으로서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설명하고, 왜 미국으로 유학을 가야하는지에 대한 당위성과 타탕성에 대해서 더 강조할 것입니다.
6. 전체적으로, 군대를 들어가기전에 계획을 어떻게 짜야할지가 고민입니다.
SAT를 안볼 것이면, 처음부터 교과 외 활동이나, 에세이등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고,
교과 외 활동도 제 생각에는 긴 시간에 걸쳐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SAT를 준비할지, 다른 것들을 준비할지 고민중입니다.
=> 앞서 설명드렸습니다.
제 설명에 대해서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다시 연락주세요.
건강하게 군 생활 잘하시고, 미국 대학도 꼭 잘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