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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대상 본인 학년 9
거주국가 미국
카테고리 조기유학 SAT 응시경험 없음
진학희망대학
(3개까지 작성 가능)
성균관대, 연세대, 서울대
글로벌 경영학과, 글로벌 경제학과 또는 정치 외교학쪽으로 국내 대학이 목표입니다.
사실 문과인지 이과인지 파악이 잘 안되요ㅠㅠ
제목 유학 연장 또는 특목고 진학
안녕하세요 어떻게 하다보니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는데 혹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지금 미국 펜실베니아에 거주하고 있고요 9학년으로 작년 8월에 이곳에서 꽤 이름 있는 명문 카톨릭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중3 1학기까지의 성적은 있고요 특목고를 목표로 한국에서 줄곧 살다가 이렇게 미국에 오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특목고 가기 전에 복학을 하더라도 미국에서 짧게라도 생활해보는 것이 나중에 제가 컸을 때에도,
그리고 저의 영어 실력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짧은 10개월동안만 있겠다고 결심을 했었지만 지금 다시 일년을 더 거주하고 한국 고1 2학기로 복학을 할 지, 아니면 본래 예정대로 올해 6월에 돌아가서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듣고 특목고를 들어갈 지 확신이 안 섭니다.

한국에서 내신은 전교 4% 안팎이었는데 이상하게 영어 수학 과학은 내신이 잘 나오고 사회와 국어가 비교적 잘 안나오더라고요.
이과쪽 과목에서 성적이 잘 나왔던 것은 아마 예전부터 수학 올림피아드와 과학 경시대회 준비를 해와서 그런 것 같은데
국어 사회는 모조리 다 이해하고 외워도 제 나름대로 시험 문제를 해석하는 경향이 세서 혼자 이상한 길로 빠지다가 나중에 후회하고 그래요.

국어 사회 내신은 비교적 낮지만 논술 대회에서 중학교 때만 시 단위 대회 금상과 도 단위 대회 은상을 포함해 7개의 상을 받았었고 영어 경연대회에서 시대회 금상, 도대회 은상을 받았었어요. 중2때 굉장히 치열한 교내 과학 경시대회에서 수상 했었고 과학의 날 행사 발명품 아이디어 부문에서 수상을 두 번 정도 했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3학년때까지 줄곧 반장을 놓치지 않고 해왔어요.

아 그리고 중학교에서 총 23장의 상을 받았었고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래서 저는 제가 이과쪽인지, 문과쪽인지 갈피가 잘 안잡혀서 고민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제가 더 좋아하는 것을 택하라고 하지만 저는 영어 수학 과학을 다 좋아하고 게다가 미술, 음악도 똑같이 다 좋아해요. 바이올린 피아노를 정말 오랫동안 해왔고 미술 관련해서 시 특별상도 받는 등 미술에도 굉장히 자신이 있습니다.

선행학습은 습관적으로 했었고 뭐 주입식 교육이다 뭐다 해서 한국 교육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지만 저는 그런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국의 그 치열한 내신 전쟁에서만은 치여 사는 것이 정말 싫어요.

과학은 공통과학은 끝내고 생물 1,2와 화학 2를 했고 동시에 경시대회 준비를 해왔었고요 수학은 10 가, 나 정석 실력은 3,4번 정도 봤고 그 다음부터 진도는 앞으로 차근차근 할 생각인데 아무래도 이곳에서 precalculus를 듣다보니 한국 수1에서 배우는 내용인 지 수2에서 배우는 내용인 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이라도는 배웠다고 생각은 하는데..아닌가요??^^;;

지금 이곳 미국에서는 honors Biology와 precalculus를 듣고있고 나머지는 다 A-track에서 좋은 성적으로 있어요. 1학기 평균은 총 96점인데 credit이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영어 수업도 보통 미국 애들이 듣는 Literature-A에서 평균 94로 일등했고 American History-A도 평균 98로 일등했어요. 수학도 평균 99로 일등했고 과학은 93이에요. 이곳에서 언어는 처음부터 그닥 문제가 되지는 않았고 varsity swimming club에도 들어 재밌는 고등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답니다.

이곳에서 물론 밤도 새가며 공부를 해서 얻은 점수지만 한국에서랑은 비교도 안되게 쉽고 재밌게 공부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한국에서는 꿈도 못꾸던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러 가는 것도 할 수 있고...ㅎㅎ 아무튼 생물은 이곳 9학년 물리가 쉬워서 반을 바꿨는데 예전에 한국에서 공부했던 생물2와 내용이 거의 같아서 성적이 잘나와서 그런 지, 너무너무 재미있고 제가 나중에 생물을 더 깊게 공부해도 좋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다른 말로 하자면, 의사를 꿈꾸는 것이기도 하죠! 하지만 영어를 절대 포기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런데 또 해외에서 대학교를 나오는 것은 물론 좋지만 부모님이 대학교는 국내 대학을 원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국내 대학이건 해외 대학이건 영어를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위 진학희망 대학처럼 성균관대 글로벌전형이 굉장히 끌리더라고요. 대원외고 졸업한 학교 선배가 성대 글로벌 경영학과를 갔는데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렇게 성대 글로벌학과나 연세대 언더우드 학과가 꿈이에요!! 연세대는 글로벌 학과 아래에 여러개로 잘 세분화 되있다던데... 아니면 혹시 국외 대학 중에 저한테 맞는 대학교가 있으면 알고 싶네요.

저는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서 좋지만 이제 고등학교를 택해야 하는데 외고를 가야하는 지, 국제고를 가야 하는지, 자율고 혹은 자사고를 가야 하는 지 모르겠고, 또 갈 실력이 되는 지 조차도 모르겠어요. 과학고는 솔직히 이 상태로는 절대 못갈거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올림피아드나 도단위 수학 과학 경시대회 상이 없거든요;;ㅎㅎ 그리고 내신도 좀 불안불안하잖아요.

아주 글이 경황이 없네요. 제 말의 요지는 올해 한국에 귀국해서 중3 2학기로 돌아가 한 학기를 마치고 특목고 진학을 해서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가는 것이 더 나은 지, 아니면 일 년 더 지내서 토플이나 텝스를 거의 만 점 정도로 올려 내년에 한국 일반고로 진학을 해 글로벌 전형으로 대학교를 가는 것이 나을까 예요. 한국에 잘하는 애들도 너무 많고 그동안 그런 경쟁에 많이 지쳐있었는데 지금 미국에 와서 운동도 하고 제가 하고 싶은 공부 외의 다른 것들도 폭넓게 할 수 있으니 좀 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지금처럼 혼자 텝스 토플 공부도 시간나면 하고 한국 수학 공부도 미리미리 해두고 또 학교에서 AP calculus도 sophomore때 들으면 한국에 가서도 그렇게 뒤쳐지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올해 한국으로 들어간다면 특목고를 갈 수는 있어도 그렇게 좋은 특목고는 들어가지 못하겠죠?

그리고 제가 수도권에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돌아간다면 지역 외고에는 100퍼센트 붙을 것이 확실하기는 한데, 지역 외고 가봤자 내신에 목메인 애들만 모여있고 진짜 영어는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정책도 자꾸 바뀌어서 또 전형이 내신 위주로만 뽑게 되는 식으로 되었고 더군나나 특목고 복수지원도 안되서 한 곳 떨어지면 다른 곳 지원도 못하고 고대로 일반계로 가야 하는 게 현실이잖아요. 그런데 지역 외고 만은 정~~~~말로 가기 싫어요.

청심 국제고나 북일고 국제반 정말 가고 싶지만 제 실력 가지고 될까요? 1년 이곳에서 더 있다가 편입학 하면 정말 좋겠지만 두 학교 모두 편입학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괜히 올해에 한국에 갔다가 특목고 떨어져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다거나 하는 것은 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혹시 제가 모르는 저에게 맞는 한국의 고등학교가 있나요? 지역전형 때문에 되도록 자율고나 국제고 좀 추천해 주세요. 그리고 제가 일 년 더 미국에서 공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세요?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우선 감사드립니당^^; 곧 답변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안녕하세요. Lucia입니다.

아주 긴 상담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네요. 전 미국 유학 전문이라서, 국내 대학 입시 관련 및 특목고에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드릴 수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저때 외고 갔던 것과는 요즘은 국내 입시 판세가 너무 빨리 다양하게 바뀌고 있어서 그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자세한 상담을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애써서 이왕 이렇게 긴 글을 주셨는데, 제가 생각하는 학생의 상황을 판단해서 몇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전공 관련 지금 문과쪽인지 이과쪽인지 잘 판단이 안된다고 하면, 전 무조건 이과쪽으로 진학하시라고 드리고 싶습니다. 남학생이라면, 취직이 향후 엄청 중요할텐데, 이과쪽으로 진학한 학생들은 아무래도 문과쪽 보다는 취업에 대한 Option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과다니는 학생들은 문과로 바꾸기가 쉬우나, 문과는 죽었다 깨나도 이과쪽으로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이왕 공부할 예정이라면, 이과쪽으로 공부해서 물리, 화학, 생물 등을 공부하십시오.

 

 

2. 유학 연장 관련 아주 구체적으로 국내 대학 진학이 목표라면, 가급적 빨리 중학교 3학년 2학기로 복학하시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 대학을 진학 예정이라면, 미국에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지만, 국내 대학 진학이 목표라면 한시바삐 한국으로 복학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사회나 국어 과목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으로 가는 것도 그리 만만하지 않을 것 같구요. 미국에서 1년 더 지내면야 당근 영어야 늘긴하겠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영어 이외의 수학과 기타 다른 과목들을 따라가기가 대체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3. 대체로 미국 boarding school 유학 상담할 때 보면, 외고 떨어져서 미국 유학 준비한다는 case가 대부분입니다. 외고, 과고 준비하는 case가 워낙에 많아서, 그때 실패하는 경우 유학을 결정하는데, 학생의 case는 이미 미국에 있기 때문에, 외고 1학기 준비해서 실패할 경우, 다시 유학으로 turn해서 가기가 좀 애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님과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지금까지 준비한 것 만큼만 고등학교에서도 준비를 꾸준히 한다면, 연대, 고대 등의 글로벌 전형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 같은데요. 제 학생들은 뭐 크게 어려워하지않고 다 진학했던것 같아요. (물론 다들 죽어라고 열심히 했던 녀석들, 두마리 토끼 다 잘잡고 국내로 미국 대학으로 진학했습니다.)

 

 

5. 요즘 ‘공부의 신’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동감이 가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왜 인기가 있는지 저도 실감하는 중인데… 주입식 교육? 저도 싫습니다. 하지만, 가장 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두드러지는 것은 별 수 없습니다. 지금은 9학년 공부이니,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천국이겠지요. 하지만, 10학년 11학년 12학년으로 갈수록 어짜피 외우고 공부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입시? 한국에만 있나요? 미국에도 있습니다. 전 솔직히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좋아보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24시간 내내 공부만 시키지만, 미국에서는 좋아하는 것도 하면서 공부 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학을 권하긴 하지만 학생별 case로는 유학 안권할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왕 공부할려면 비싼돈 내고 공부하는데 당근 좋은 대학가서 공부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 이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미국에서 좋은 대학가는 거.. (이건, 이전에 쓴 IVY 대학 진학하기를 참고하십시오.). 내신준비해야지, SAT 준비해야지, AP 준비해야지, 추천서, Essay 등등 뭐 미국 대학 입시는 쉬운 줄 아십니까? 어느쪽도 쉬운길은 없습니다. 어느쪽이 나한테 더 바람직하고 내가 꿈꾸는 향후 목표에 가깝고 더 좋은 길이 어느쪽인지 결정해야 하는 것이지요. 전 유학은 가도 후회, 안가도 후회라고 생각합니다.

 

 

6. 지금 학생의 선행학습 수준이 매우 좋은 관계로 미국 유학을 진행한다고 하면, 다른 학생에 비해서 좀더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 유학을 고려한다면, 고등학교 10, 11, 12학년, 대학교 4년, 대학원 최소 2-4년 과정인데, 부모님께서 어떻게 생각 중이신지 잘 의논해보세요. 학생의 경우는 AP과정도 수월하게 빨리 받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이왕 생2, 화2까지 공부했다고 하니, 올 5월정도에 AP까지 빨리 받는 것도 좋구요. 이런 Test 성적은 향후 연대, 고대의 글로벌 전형으로 볼때도 제출 할 수 있는 성적이 됩니다.

 

 

7. 전 개인적으로 글로벌 전형으로 가서 만족하는 학생보다는 그 학생들이 유학가는 case를 더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요.

 

 

8. 전 개인적으로는 청심고는 그다지 강추하지는 않습니다. 내신에 애로를 겪는 애들이 넘 많아서. ㅎㅎ 물론 학생의 경우는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긴합니다. 북일고는 모르겠구요.

 

 

9. 전 차라리 원하는 특목고 시험보고 잘 안된 경우, 내신을 잘 받을 수 있는 근처 고등학교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요. 일단 내신은 1-2등급으로 무조건 TOP으로 챙겨두고, 나머지 Test (SAT, TOEFL, AP 등)와 Activity등을 잘 챙기면서 준비한다면, 미국 IVY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국내 고등학교에 목숨 걸 필요가 있을까요? 신중하게 결정해서 노력해보고, 안되면 대학을 잘 선택해서 갈 수 있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제가 학생보다 한 20년쯤은 더 살은 것 같은데 ㅎㅎ, 요만큼 살아보니, 고등학교 평생 따라가지 않지만, 대학은 평생 따라합니다. 죽을때까지 따라다니는 것이 출신 대학교와 대학교 성적표입니다. 목표가 어디인지 생각해보세요. 참 어린나이에 이만큼 구체적으로 자기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학생을 보니 대단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오는 것을 더욱 열심히 끈기를 가지고 하신다면, 꼭 성공하실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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