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ucia입니다.
아버님께서 질문을 올려주신 것은 처음이네요. 요즘은 아버님들께서 자녀교육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시고 진행하시는 모습이 참 바람직해보입니다. 제가 보니까 아버님께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경우가 어머님 혼자서 자녀교육에 전념하시는 것보다는 훨씬 더 성과가 좋고 결과가 좋았습니다. 우선 아버님께서 어떤 과정으로 F-1 visa를 받으실 예정이신지요? 제가 알고있기로는 미국 대사관에서 아버님의 어학연수 course로 가족들이 모두 동반하여 F-4 visa를 받고 미국을 가는 확률은 거의 5%에도 성공확률이 없습니다. 아버님께서 전공을 살리셔서 정규 Graduate School을 진학하시는 거라면, 당연 95%이상 비자 나옵니다. 그런데, 단순 어학연수 course로 신청해서 동반자녀를 함께 데리고 가는 거라면 일전에 대사관 직원 왈 비자 주지 않을꺼라고 했습니다. (약 2년전 이야기였으나, 지금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차분히 꼼꼼히 확인해보시고 진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차라리 아버님의 F-1visa를 따로 신청하고 자녀분의 F-1 visa를 따로 신청한다면,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답변을 드리자면.. 첫째로는…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10년 경력에 무수한 상담을 많이 했습니다. 진짜 지겹도록 상담 많이 하면서 제가 평생에 이것만큼은 죽어도 나는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결심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게 친척집에 애 맡기기입니다. 한 1-2달 괜찮습니다. 2-3개월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1년은 아닙니다. 이게 완전 형제지간에 의상하기 딱 좋은게 이것보다는 좋은게 없습니다. 물론 시작은 양쪽이 다 동의하고 다 괜찮다고 하십니다. 물론 애가 지내는 비용도 지불하시겠지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서로의 단점만 보이게 되고, 이것저것 불편한 점들을 서로가 감당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불평하고, 듣는 부모는 걱정되고 왜 내뜻처럼 못해주나 불만만 쌓이고 이것보다 돈들도 맘상하고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이모님댁에서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있을꺼라면 4년이라는 세월일텐데, 전 지금까지 그런 Case 딱 한명 본적있습니다. 외국인과 결혼하신 고모님이 care하셨는데, 워낙 시골에서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평소 Test 준비를 열심히 못하는 바람에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진학하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좀 단순해서리 제 생각생 말씀드린 것 같지만, 제 말씀은 진지하게 친척집에 맡기는 것을 생각해보시라는 뜻입니다. 저와 가까이 아시는 분도 자기 친 남동생에게 딸을 맡겼는데, 1년 생각하고 보냈다가 6개월만에 철수하고 데리고 오셨습니다. 서로 잘해준다는 것이 point가 안맞은 것이 문제가 된 것이지요. 서로 너무 열심히 해줄려고 하다가 안맞거나 Timing이 문제거나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하여튼 문제가 많이 있으니 생각을 잘 해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Nevada에서 하버드를 보내셨다니,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보통의 열의와 정성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좋은 정보들이 많으실 터이니,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학생은 Public에 다닐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버님의 Graduate school에 동반비자로 받으면 아버님 계시는 동안만 다닐 수 있고, 아버님 한국오시면, 학생은 F-1visa로 바꿔야하는데, 이경우 사립으로 가야합니다. 이모님댁에서 I-20를 발급하는 사립학교가 있는지요? 차라리 미국 학교에서 학생이 보고 듣고 배우는 것도 많긴 합니다만, 이 학생처럼 목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학생은 차라리 1년씩 보내지말고, 방학을 100프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어떨까합니다. 전 Boarding School에 보낼 형편이 안된다면, 전 굳이 조기유학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Boarding School은 좋던 나쁘던 학교에서 관리가 되지만, 친척집에 맡기거나 Homestay를 해서 보내는 Case는 아이가 독하지 않는 이상 성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방학마다 서울에 와서 SAT, AP준비는 따로 해야 하는 것도 쉽지 않구요.
전 아이가 이렇게 내신 1등급에 특수목적고를 향해서 달려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과학고를 Target으로 해서 일단 진학 시킨후, 영어도 물론 지금부터 시켜서 TOEFL을 100이상 받도록 준비시켜야겠지요. 과학고를 진학하게 되면, 수학과 화학, 물리 등을 아무래도 빠르게 선행학습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럼 이런 학생들은 AP과목도 준비가 수월하게 되고, 이 학생들은 Subject Test도 아무래도 무난합니다. 과고학생들은 activity도 research paper들이 준비가 되기 때문에 타학생들에 비해서는 유리한 점이 더 많습니다. (영어가 준비가 된 경우) 이런 학생들은 제가 많이 TOP school 및 IVY 대학을 보내봤기 때문에 말씀들 수 있습니다.
둘째질문의 답은.. 중고등학생은 따로 ESL course라고 해서 어학연수 과정을 두지 않습니다. 일단 학교를 가서 Level Test를 받고 영어가 부족한 경우는 level down 시켜서 과목 신청을 하게 되지요. 다만, 외국인이 많은 학교의 경우는 과목별로 ESL과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ESL Social, ESL Science 등등으로 1년 과정을 듣고 잘 따라가면 그 다음해에는 Regular과정으로 가게 됩니다. 굳이 아이가 영어를 못해서 못따라 갈꺼라고 지레 겁먹는 것은 부모님입니다. 아이들은 은근 생존력이 강해서 일단 던져두고 따라가는 것을 살펴가면서 부족한 경우 도와주는 선생님을 두는 것이 차라리 훨씬 시간과 비용을 save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번째답은.. 아버님께서 어학연수만 신청하실꺼라면 TOEFL은 필요없습니다. 대학원을 가실 예정이시라면, TOEFL은 80점 or 100점 이상, 그리고 GRE가 필요합니다. Nevada에 있는 대학은 수준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니, 열심히 공부하시면 대학원 진학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맘먹고 지금부터 고등학교 4년 대학교 4년 대학원 2년동안 10년동안에 거의 10억이라는 큰 돈이 들텐데, 그럴만한 상황인지, 아이도 그정도 투자해서 준비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적인 plan으로 갈것인지, 아니면 대학교로 start를 끊게 해줄 것인지 등등 살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학금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학부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 혜택들을 보면, 외국에서 유학하는 학생의 경우는 신청자체가 안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준비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유학이라는 것은 보내도 후회, 안보내도 후회입니다. 따라서 보내는 것만이 좋고 안보내면 손해이고 그런 것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학생이 어디에 있는지 열심히 하고 꿈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한다면, 국내파학생들이라고 해서 IVY대학 못가라는 법도 없습니다. 그럼, 신중히 선택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