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ucia입니다. 모두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셨는지요? 모처럼 아주 기나긴 상담글을 올려주셨군요.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들이 구체적이어서 답변드리기가 좋네요. 몇년전에 심천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거기 계시는 지상사분들은 보통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시거나 외국인 학교를 보내시는데 과감하게 중국 현지 학교를 보내시다니 진짜 대단하십니다. 거기에서도 중국어로 공부해서 그렇게 높은 수준의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질문1 특목고 같은 학교일 경우 GPA가 합격에 미치는 영향.---- 11학년이 되면서 문과 이과 유학반 이렇게 반을 나눴는데 제딸아이는 유학반 입니다. 유학반은 100명정도(3반으로 구성) 입니다. 그중 중간정도 되는 50등 정도 되는 성적입니다. 아무리 학교 프로필이 입시 원서에 첨부 된다고는 하지만 상위10% 이내 성적이 아니면 아이비 리그 입학이 어려울까요? 본인은 열심히 하는데도 워낙 머리좋은 애들만 모인 그룹이라 GPA상승은 어려울 듯 한데 이럴경우 앞으로 어찌해야 하는지요?
=> 일단 GPA상으로나 Rank상으로 손해를 보는 입장은 안타깝지만, 일단 이 학생은 중국인도 아닌 한국인으로서 이렇게 훌륭한 학교에 중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수준으로 한다는 상황을 강력하게 Appeal해야하겠지요.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College counselor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셔서 학교의 Profile도 제출하시겠지만, 이 학생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현재 이 학생의 객관적인 수준은 어떠한지 충분히 입장을 써서 보낸다면 충분히 설득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좀더 올리면 더 좋구요. 한국에서 과학고나 외고에서 GPA에서 손해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 SAT의 고득점으로 충분히 설명가능합니다.
질문2- SAT서브젝트 시험으로 한국어를 보는게 좋을지요? 딸아이는 중국에서 초등 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교육을 받은 한국인입니다. 이럴경우 SAT한국어시험을 보는건 어떤지요? 2014년 11월 시험이 있기에 가능함으로 질문 드립니다.
=>중국어 800점이 이미 있으니 한국어를 봐도 좋긴하겠네요. 다만, 국적이 한국이니까 Additional information 부분에 한국인이지만 중국에서 초등학교부터 중국어로 교육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어 한국어 영어가 모두 능통하다는 입장을 설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문3- 코넬대 건축학과와 UCLA건축학과의 입시요강에 대한 질문--- 이두학교의 건축학과는 미술쪽인가요? 공학쪽 인가요? 공학쪽성향이 강한 학교라면 성적이 중요할거고 미술쪽 성향이 강한 학교라면 포토톨리오비중이 클거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미술쪽 성향이 강한 건축학과의경우 성적과 포토폴리오 비중은 어느정도로로 봐야 하는지요?
=> 상대적으로 두개의 학교는 공학쪽으로 우수한 건축학과입니다. 따라서 성적이 비교적 포트폴리오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포트폴리오가 어느정도 수준이상은 되어야겠지요.
질문4 건축과 지원을 위한 포토폴리오에 대한 질문----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건축학과 지원에 필요한 포토폴리오에 대한 상담을 할곳도 없고 전문적인 학원도 없어서 선생님께 문의 드립니다. 코넬대의 건축학과는 포토폴리오를 제출 하라고 하던데 건축학과에 제출할 포토폴리오는 미술대의 포토폴리오 준비하듯이 하는건가요? 아니면 건축디자인에 관계된 디자인위주로 3D라던지 건축물에 대한 스케치 등등..그런거 위주로 준비 해야 하나요?
=> 미대 입시를 준비하듯이 준비하는 것이 Option이 더 많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수채화, 디자인, 3D 등 다양한 수준의 실력을 보여주어야하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포트폴리오 준비해주시는 선생님과 직접 상의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건축학과의경우 성적과 포토폴리오 비중은 어느정도로로 봐야 하는지요?
=> 성적이 좀더 우선시 되겠지만,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준들이 모두 좋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도 열심히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참 당연한 말을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참 뭐라도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기도 쉽지는 않네요. 죄송합니다.
**초등학교 시절때부터 연습장에 낙서처럼 그린 삽화 및 만화 등 완성도없이 편안하게 그렸던 그림들을 보관 하고 있는데 10년전 꺼도 있다보니 종이도 빛바래고 얼룩진 그런 그림들인데 그런것도 포토폴리오의 한부분으로 제시 해도 되는건가요?
=> 그러한 자료들은 인터뷰때 제시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10학년 11학년때) 자기반의 미화를 담당 하는쪽 일을 쭉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고 반의 로고(마크) 와 자기반의 반티셔츠 등의 디자인을 딸아이가 맡아서 해왔고 본인이 디자인한 것이 티셔츠로 만들어져 자기반 학생들이 그 티셔츠를 입고 운동회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갖고 있는데. 디자인하는 과정의 자료들도 보관하고 있는데 그자료들과 운동회때 티셔츠입고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제시하는것도 포토폴리오의 한부분으로 써도 되는건가요? 아니면 오로지 미술적인 쇼묘 뎃생 크로키등등.. 완성도 있는 작품성이 있는 것 위주로 준비해야 하나요?
=> 되도록이면 작품성이 있는 Theme이 있는 내용으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중에 하나로 로고 디자인과 티셔츠 제품 디자인도 제출하면 좋겠네요.
중국에 있다보니 제대로 미술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서 완성도 있는 제대로된 작품은 준비하지 못했으나 딸아이의 미술쪽의 자질을 보여줄수 있는 일상 생활속에서 보여질수 있는 포토폴리오를 구성할 자료들은 좀 있습니다. 이런것과 미술의 기본이되는 쇼묘등을 1대1로 섞은 포토폴리오를 구성해도 되는건가요? 중국에서 유학미술학원은 찾기가 어렵고 일반 미술 학원이라도 보내야 되겠지요? 선생님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 한국내에서는 미국 미대를 준비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준비해주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아무래도 제작하는 수준도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지요. 방학을 이용하여 한국에서 준비하시는 것은 어떠할까요? 제 학생들은 미국에 유학을 해도 방학때마다 수시로 나와서 포트폴리오 제작을 많이들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준비해주시는 훌륭한 선생님을 아는데 그분 연락처가 필요하시다면 email을 보내주십시오.
lucia_korea@hotmail.com입니다.
질문5 컨설팅 선택에 대한 질문---- 컨설팅에서 하는 업무의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과 밀도있는 상담후에 그아이의 특징을 찾아서 에세이 소재를 뽑아주는 것이 아닌지요? 딸아이 학교안에 컨설팅이 있는데 그곳을 선택해야 할지 아니면 한국에서 운영하는 컨설팅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중국의 컨설팅은 한국만큼 철저히 학생을 분석하는부분이 부족한듯 해서 질문드립니다. 어떤컨설팅을 선택하냐는 어떤 변호사를 선택하는 논리와 같나요? 컨설팅 선택에 따라 합격여부 좌우에 영향이 많은가요? 컨설팅의 카운셀러는 본인이 학생인것처럼 메일을 보내주는건가요? 아니면 컨설팅담당이라고 밝히고 대학에 서류를 보내는건가요? 컨설팅 안끼고 학생 본인이 대학과 직접 연락할경우 합격에 영향은 없는건가요? 물론 학생이 시간내기가 어렵고 하겠지만 합격에 영향이 있다면 본인더러 하라고 하는건 어떤지요?
=> 중국내에서 해주는 컨설팅은 안들어봤지만, 대충 짐작이 갑니다. 당연히 안권하고 싶습니다. 컨설팅 하시는 분의 스타일에 따라서 그분이 직접 학교에 학생인 것처럼 연락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는 학생에게 직접 설명해주고 본인이 대학측과 직접 communication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본인이 자신의 일을 직접 해야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컨설팅은 학생과 부모님께 가이드를 드리는 일이지, 그 학생이 해야할 일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컨설팅을 끼지 않고 본인이 직접 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바람직한 일이지요. 다만, 일의 순서를 잘 모르거나 실수를 할 수 있기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상당부분 줄이고자 컨설팅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질문6--- *SAT시험과 SAT서브젝트 시험 성적은 일반적으로 언제 대학교로 보내나요? 딸아이는 SAT성적을 아직 대학으로 보내지는 않고 있는데 GPA및 추천서. 에세이 등을 보낼 때 같이 일괄적으로 같이 보내는게 좋은가요? 아니면 시험본후에 바로 바로 각각 보내는게 좋은지요? 일반적으로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하나요?
=> SAT 성적 (SAT I과 subject을 합쳐서)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느정도 결정이 되면, 그때 report를 하는 것이 좋겠지요. 크게는 내년 6월은 지나야할 것입니다. GPA와 기타 다른 자료들이 보내지는 비슷한 시점에서 보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이르게도 어짜피 원서 Review 진행은 하지 않기때문입니다.
질문7 봉사활동과 취미 활동에 대한 질문--- 딸아이는 내세울만한 봉사활동이 없습니다. 학교내에서 미화쪽일을 하고 있는것과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와 한국아이돌 가수에 대해 노래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많아서 학교에서 몇몇 친구들에게 한국어와 한국가요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증명서가 있는 봉사 활동은 없는데 이부분은 어찌해야 하는지요?
=> 학교에서 Club으로 만들겠다고 담임 선생님이던 특활부 선생님이던 교장 선생님이던 상의를 하시고 그에 대한 certificate를 받아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싶습니다. 그리고 활동하는 내용들을 동영상이라던가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취미 활동은 기타를 2년 정도 해서 기타 연주 대회( 심천 남산시에서 한거) 참가만 한정도구요. 상을 받받은 것도아니고 학교 에니메이션 동아리에서 취미 활동 하는것과 학교 체육 시간에 하는 펜싱 정도. 그러나 상을 받은건 아니고요. 앞으로 이부분은 어찌 해야 하는거고 취미 활동에 대한 증빙 자료는 어떤식으로 준비를 하는건가요?
=> 실제 참여하고 준비했던 내용들에 대해서는 list of activities에 기록하시면 됩니다. 간혹 미국 대학교에서 사실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 자료가 필요하므로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기록(사진, 동영상)을 남겨두시면 더 좋겠습니다. 이런 경우 1000명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질문8 중학교때 (8학년 9학년) 받은 상도 입시에 포함 시켜도 되나요? 심천시에서 주최한 미술 실기 대회에서 금상받은 경험이 있는데 그런것도 원서에 쓸만한 상인가요? 만약 가능하다면 이런건 증빙 자료를 상장을 복사해서 첨부 하나요?
=> 네, 뭐든지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의미가 있는 내용의 상이라면 보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9 추천서에 대한 질문--- 건축학과를 지원할거고 추천서를 고등학교때의 미술 선생님과 현재유학반 AP영어를 담당하는 미국인 선생님 그리고 물리 선생님께 추천서를 받을라고 계획하고 있는데 어떤지요? 그런데 미술 선생님은 AP반 선생님이 아니고 고등학교1학년때의 선생님이라 영어로 추천서를 못 써주시는데 이럴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재AP반에는 미술수업이 없어서 미국인 미술 선생님은 없습니다.
=> 추천서 3-4개 정도 받는 것도 좋구요, 더불어 교장선생님 추천서도 받아두시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이 학생은 한국인으로서 중국의 우수한 학교에 다닌다는 점이 상당이 중요할 듯 합니다. 그리고 미술 선생님이 중국분이시라면 중국어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제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은 online application으로 attachment하니 scan을 하거나 영어 번역 내용문은 online으로 보내시고, 원문은 기타 자료를 보내실때 함께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문10 뉴욕대학교에도 건축학과가 있는지요? 있다면 입시 요강을 알고 싶습니다. 제가 영어가 안되다 보니 각 대학 싸이트 들어가서 확인 하는 작업도 어렵고 잘 이해도 안가서 선생님깨 부탁 드립니다.
=> NYU에도 건축학을 가르치시는 교수님들이 계시니 건축학과가 있겠군요. ^^ http://www.nyu.edu/gsas/dept/fineart/people/fields.htm 그런데, 학부과정이 아니라 Master, Ph.D.과정인것 같습니다. http://steinhardt.nyu.edu/art/studio/bfa/curriculum Undergraduate 과정에서는 The Steinhardt School of Culture, Education, and Human Development 내에서 Studio Art라는 형태로 교육과정을 제공합니다. Studio Art A portfolio with artist statement is required for all applicants to the Studio Art Program. Detailed portfolio submission requirements and deadlines are available here at the department's web site. Please submit your portfolio directly to the department. Portfolios will not be reviewed until you have submitted all of the necessary credentials and your application for admission is complete. 그리고 학생에게 건축학을 왜 공부하고 싶은지, 어떤 목표가 있는지, 직업군에 대한 구체적인 상식이 있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려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학생으로서 건축을 공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충분히 상상이 가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꿈꾸는 건축 디자인을 실제로 만드는것까지 단순히 사무실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도안을 만들고 하는 것과 더불어 현장에서 어떤 일들을 해야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그닥 크게 권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같이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공학이나 경영, 법학을 공부해도 충분히 더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생이 정말 그림을 좋아하고 하고 싶다는 의욕을 꺽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취미로 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인 것인지 아니면 끝까지 Career로 만들 수 있을만큼 의지가 강한지 건축사무소에서 실제 인턴을 해보면서 경험해보면 어떨까 하는 제 생각입니다. 이전에 패션 디자인을 하겠다는 남학생이 고등학교 4년 내내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 원서 쓸 무렵쯤 복장학원에 다녀보더니 3주만에 집어 치우더군요. 그냥 NYU Studio Arts로 진학해서 미술 관련 비즈니즈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학생이 아직 충분히 시간이 있으니 진로와 전공에 대해서 생각해보시 결정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