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ucia입니다.
아주 모처럼 멕시코로 가족여행을 좀 길게 다녀왔던지라 답변이 늦어진점 죄송합니다.
벌써 9학년 시작인데 대학을 준비하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해보려고 한다니 무척 기특합니다. 부디 지금 그 마음을 대학가는 그 순간까지 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IVY대학을 투어하면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대한 목표가 생겼다는 것은 축복할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자신의 전공을 생각하고 진로를 계획한다면, 브라운은 야속하게도 아주 적합한 학교는 아닌것 같습니다.
6. 장래희망- UNDP입사 or 국내 major언론 취직후 해외특파원으로 근무
=> 이런 전공을 하려면 communications나 Journalism이나 또는 Foreign Affairs (외교학)등을 전공하는게 바람직하는데, 브라운은 그런 전공이 없기도 하고, 그다지 강한 학교가 아닙니다.
앞으로 대학을 준비하다가 보면 여러가지로 방향 수정이 가능하니 대학 search도 더 하시고, 전공 공부나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좀더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Q 1. 제 정보를 보셨을때, 어떤 부분이 부족하며, 앞으로 4년간 어떤 점을 중점으로 두고 준비해나가야 브라운대학교에 합격할수 있을까요? ( 어떤 장점을 활용하면 좋을까요 ? )
=> 글쎄요. 일단 Brown 및 기타 IVY대학들은 아시다시피 GPA, Test성적이 최상위에 있어야하고, activity도 좀더 구체적이어야합니다.
Q 2. 객관적으로 보실때 제가 앞으로 4년간 열심히 공부한다고 가정할시에, 브라운 대학 합격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나요?
=> 가능성은 열심히 한다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걱정하지마시고 장기 단기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Q 3. 제가 수학 선행을 하나도 안해서 걱정이에요..남들이 다 하는 정석도 안 풀고,,
한국에서도 수학 학원도 안다니고, 혼자서 교과서랑 문제집 위주로 공부했었거든요.
미국에 가면, 수학 큰 걱정 안해도 될까요? ( SSAT 수학은 거의 99% 입니다. )
=> 미국 수학은 한국 수학하고는 좀 다른데, 개념도 문제이겠지만, 영어때문에 수학을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수학을 선행을 부지런히 해둔다면, 학교 다닐때에는 수학에 투자해야하는 시간보다 다른 과목에 더 신경을 쓸 수 있으니 선행을 부지런히 해두시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9학년부터 Algebra 2나 Pre-cal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좀 준비해서 가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Q 4. 요즘에 재미삼아 SAT 문제집 사서 풀어보고 있는데요, 20개 풀면 2~3개 정도 틀리더라고요 .
엄마가 근데 sat 바뀐다고 그거 푸는거 시간낭비라 하시면서 토플이나 더 공부하라고 하시는데
진짜 지금 sat 문제집 푸는거 시간 낭비에요? 바뀌는게 얼마나 바뀌길래....
+) 엄마가 저 토플 점수 낮다고 자꾸 잔소리하세요. 제가 미국 대학원 갈때도 80점이면 된다고 말하니 까 어머니 친구 아들은 일반고 다니는데도 110점대라 하시면서, 브라운대 가고싶다는 놈이 그렇게 점수가 낮아서 되겠냐고 하시는데 말도 안통하고 답답해요. 신경 안써도 되는걸까요 아니면 토플 공부를 더 해야되는 걸까요? 저 학원도 없이 나름 열심히 한건데 부모님이 자꾸 뭐라 하니까 좀 슬퍼질라그래요....
=> SAT고득점의 핵심은 Reading power에 있습니다. 지금 모의 test를 그렇게 본다고해서 실전에서 고득점 받을 수 있는 chance가 더 많은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지요. 물론 충분한 실력은 있네요. SAT가 바뀌는 핵심도 어려운 단어를 많이 해야하는 것 보다는 종합적인 이해력을 요하는 문제가 나오겠지요.
저도 어머님 의견에 찬성이네요. TOEFL을 120점 만점에 가깝게 준비를 하는 것이 더 낫고, 진학하는 고등학교에서 주는 Summer reading 숙제도 하시고, collegeboard에서 제시하는 추천도서 101권도 시간되실때 충분히 읽고 가시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원 도움도 없이 100점 이상 넘긴 것은 장하네요.
Q 5. 브라운대학교 합격률이 10%주변에서 왔다갔다 하더라고요.. ( 에휴.... ㅠㅠ )
혹시 브라운 대학이 선호하는 인재상 같은게 따로 있나요?? 거기에 맞춰서 준비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이건 때에 맞지 않은 고민이겠지만, 나중에 대학 지원할때 무조건 Brown에
Early decision으로 apply할건데요, 그럼 어떤 혜택들이 있나요??
=> Brown의 인재상은 site를 보시면 확인 가능하실꺼구요. (admission site에도 잘 되어있습니다.)
지금은 Brown의 early decision이겠지만, 막상 대학 원서 쓰는 시점에서는 아닐 수도 있으니 너무 먼 미래에 대해서 확언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ED로 지원하면 아무래도 regular보다는 훨씬 합격률이 좋습니다.
Q 6. 전 운동도 못하고, 그림도 잘 못그리고, 노래도 잘 못부르고, 악기도 할 줄 아는게 없습니다.
한국에서 공부만 하면서 컸고, 그냥 봉사활동 다니는거 좋아하는 편이고 토론 잘 하는게 답니다.
딱히 꼽자면, 사진 수업을 4년간 꾸준히 들어왔더니, 나름 잘 찍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아파트 찍은 사진을, 아파트 관리실에 냈더니 잡지 표지도 된적있었구요, 학교 영자 신문반에서 사진도 제가 찍은거 위주로 했었구요. 고등학교 입학 준비하면서 사진 찍은거 몇장을 admission 담당 쌤한테 보내드렸더니 정말 impressive 하다고 하시면서 좋아하시는거 보면서 내가 꽤 찍는구나 했습니다.
그래서 운동, 악기, 그림 다 안하고 사진 찍는걸 main EC로 밀어붙이려 하는데요, 이걸 Brown에서 싫어할까봐 걱정입니다. 제 생각에는 저 나름대로 공정무역 활동도 하고, 토론도 성과도 꽤 있고 해서 악기 운동 다 안해도 될거같은데 주위에서 너 그렇게 하면 미국에서 좋은대학교 못간다고 말해서 솔직히 좀 걱정됩니다. 하기도 싫은 운동이랑 악기를 단지 대학가기 위해서 한다면 정말 끔찍하고 되레 삶의 질을 떨어뜨릴것만 같네요. 선생님이 보시기엔 어떠세요? 운동이랑 악기 안해도 괜찮은걸까요?
=> 운동과 악기를 하지 않는다면, 미국 보딩에서의 가장 좋은 점을 포기하시는 것입니다. 가장 큰 교육비를 포기하는 것이지요. 싫어하는 운동을 굳이 할 필요야 없겠지만, 운동을 싫어한다면 보딩에 갈 이유도 별로 없습니다. 차라리 한국이 낫지요. 마인드를 바꿔서 좋아할 수 있는 운동을 하나쯤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악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 lesson도 가능한데 평생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악기 하나쯤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놓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사진 취미는 좋네요. 나중에 사진책을 출판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더욱 도움이 될것입니다.
Q 6. 마지막으로 저한테 해주실 말씀이나 조언, 충고 있으시면 좀 해주세요 ㅋㅋㅋ.
=> 워낙에 욕심도 많고 구체적으로 계획하시는 모습은 무척 바람직합니다. 다만, 끌까지 잘 실천해서 원하시는 목표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