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ucia입니다.
드디어 오늘 CommonApp이 열려서 대학교 리스트 둘러보고 있는데,
간혹 선생님 추천서라든가 외부인 추천서 Allowed 갯수를 Required갯수보다 높게 잡아놓는경우가 있던데
그숫자만큼 다 받아서 Allowed 갯수 꽉꽉채워서 제출하는게 좋을까요?
물론 추천서 몇개만으로 당락이 결정되는건 아니지만
다 Positive하게 적어준다고 가정하면 Required 갯수만 채우는거보다 Allowed 갯수까지 다 넣는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 추천서는 이왕이면 Maximum으로 채워서 제출하는 것이 적은 것 보다야 훨씬 좋아 보이겠지요. Positive하다면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저번에 여러 과목/분야 선생님들한테 추천서 받아놓으라고 하셨었는데
제 유일한 과학과목인 물리는 선생님이 바뀌셔서.. 아직 얼굴도 못본 사이라 12월에 내야할 추천서 받기는 애매한 상황이구요.. 영어, 수학, 그리고 잘하면 교장선생님(EE Supervisor, 평소에 개인적인 친분)한테까지는 받아볼 수 있을것같습니다.
=> 반드시 12학년 선생님의 추천서가 필요한것은 아닙니다. 11학년에 가르치셨던 과학과목이던 10학년이던 큰 상황은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최근것이 좋다는 것이지 과거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UCBerkeley에 관심이 가게되었는데요.. 보통 주립대보다 학비는 살짝비싸고, 앞으로 인상계획도 있지만
제가 어렸을때 캘리포니아 산적도 있고, 공대전공해서 앞으로 캘리포니아쪽에 정착하고 싶기도하고, 또 공대쪽으로는 탑4에 드는학교라 붙기만한다면 반드시 가고싶은 학교입니다. International 학생이 UCB공대들어가려면 ACT, SAT II, IB가 어느정도 나와야 안정권일까요? 현재 Composite 30점, Math II 750점, IB 37/42점입니다. (앞서말씀드렸지만 SAT Physics도 응시예정입니다)
=> 이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UC계열은 워낙에 지원자가 많아서 일단 GPA, Test 성적이 좋아야 최종 심사에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성적으로는 조금 아쉬워보이긴하네요. ACT도 좀 올리고 아니면 SAT 시험을 한번 더 봐도 좋을 수 있구요.
그리고 조지아텍에서 ACT English, ACT Math, ACT Writing만 본다고하던데 이게 어디까지 사실일까요?
입학처에서 당당히 ACT Reading과 ACT Science는 안본다고 되어있는데, 제가 Science는 강한데 Reading이 상대적으로 잘 안나와서 오히려 잘됬다 싶었거든요.. 입학처에서 저렇게 말하면 신빙성이 있는건가요? 물론 다른대학들도 지원하기 때문에 ACT는 다시 볼 계획입니다.
=> 다시 보는 것인 낫긴합니다만, 일단 조지아텍은 instruction에 있는대로 심사할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성적으로는 UCB는 살짝 어려워도 조지아텍은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 제가 감이 잘안잡히는게 IB Diploma가 미국에선 얼마나 알아주는지 궁금하네요.. 분명 Workload는 엄청 많아서 개인적으로 아주 Rigor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있는데, 괜히 어느 과목에서 6점, 5점 받으면 덜컥 AP 3점~4점처럼 보여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이 됩니다.. AP 올5점을 워낙 많이 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실제로 그런가요?
보통 영국은 옥스포드, 캠브릿지가 커트라인이 40~41/45라, 보너스 3점제외한 38/42정도면 지원이 가능한데 (물론 HL Predicted가 766이상일시) 미국은 자꾸 Holistic 리뷰라고하고 IB학생 스펙도 많이 안보여서 지금 제 수준 37/42는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Predicted는 열심히해서 최소 38/42는 예상하고있습니다.
=> 솔직히 IB가 중요하긴 해도 IVY급에서나 그렇게 중요하지 그 외 대학에서는 아주 크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전에는 IB도 없고 AP없이도 얼마든지 IVY 대학을 간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학생들의 Academic Level이 높아지면서 AP를 많이 준비하기 시작한건데, 이것이 없다고 해서 지금 학생이 준비하는 공대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물론 IVY대학을 지원하는 것이라면, 점수가 더 높아야하지만, 불필요하게 신경써야하는 과목들은 버리고 집중해서 성적을 잘 올릴 수 있는 과목에 올인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학생의 경우는 절대로 AP와 IB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현실적인 목표로 UCBerkeley, Georgia Tech, UIUC Engineering 정도 생각하고있는데
그나마 다른 최상위대학보다는 입학이 쉽다고하나 셋다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라 걱정입니다..
어차피 장학금도 안주는데 Diversity확보 차원에서 International에 좀 후한경향은 있나요?
=> 내신이 좋다면, 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Univ. of Wisconsin-Madison도 같이 지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International이라고 해서더 후하지는 않지만, 기존의 경험을 보면 대체로 성적이 살짝 아쉬워도 진학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졸업입니다. 입학하는 것은 어찌어찌 가능해도 졸업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은 명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인들은 대부분 평균 미국학생들보다 잘하기때문에 기준이 오히려 더 높다는소리도 들리고..
근데 또 In-state들은 워낙 돈안내고 다닐길이 많아서 주립대들은 외국인 좋아한다는 소리도 얼핏들은적이있습니다.
조지아텍에 경우 국적이 아닌 입학직전 Country of Residence에 따라 Enrollment 숫자를 정리해놓은 표를 봤는데,
이게 Country of Residence에 따라 quota를 좀씩 주는건가 싶기도하고.. 그런게 있을 가능성은있나요?
=> 둘다 맞는 소리입니다. 현재 하버드에서는 아시아 학생들 대상으로 차별한다고 하는 이야기도 많구요. 이전에는 Jewish 학생들을 차별했지만, 요즘은 성적이 좋은 아시아 학생들을 차별한다고 하지요. 하지만, 돈 잘내는 아시아 학생들을 주립대에서 거부할 필요는 없으니 이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합격율이 높은 것이 사실일것입니다.
이번에도 두서없이 생각나는데로 막 써내려갔네요..
할건많고, 공부는 마냥어렵고, essay주제도 생각이 잘안나서 초조해 죽겠네요.. 빨리 대학입시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 할건 많고, 공부는 어렵고 그떄가 제일 좋은 것이라는 것은 나중에는 알까요? 물론 저는 고3 시절로는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돌아가게 된다면, 한번쯤 미친듯이 공부해보고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저는 15년동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보았는데, 공통적인 것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나 잘 못하는 학생이나 다 힘들어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어짜피 시간은 흐르기 마련입니다. 후회를 남기지 않고 현명하게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내년 이맘때쯤에는 예비대학생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힘내서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