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ucia입니다.
미국으로 갑자기 오시게 되었다니 준비할 것이 많으시겠네요.
얼마나 준비시간이 있으신지 잘 모르겠지만 몇가지 참고말씀을 드린다면..
1. Missyusa.com에 가입해보세요. 거기 Motherhood라는 방이 있는데,
가시게 되는 지역, 학교에 대한 질문도 하실 수도 있고 궁금하신 사항도 물어보시면 익명의 아줌마들께서 답변도 주시고 하긴 합니다.
물론 모든 답이 다 검증된것은 아니니 참고정도 하시면 되는 수준입니다.
2. 중학교 1학년인데, 미국에서는 7학년 2학기로 오는 것이라면, 조만간 한두달안에 미국에 오게 되는 것인가보네요.
학업수준은 한국과 비교해서 어렵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영어 장벽이 있으니 처음 당분간은 어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일단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먼저이겠지요.
학교에 도착하셔서 등록하는 학교에 혹시 private tuturing이 가능한 선생님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학교 선생님의 과외지만, 미국에서는 학교 선생님들 과외 많이 하십니다. 다만, 자신이 담당하는 학생은 지도할 수 없지만,
다른 학년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니, 학교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 책을 사셔서 읽어보셨는데, 생소한 단어들도 많고, 사립과 공립의 system도 다르고, 지역마다 원하는 것도 다르니 막막하시겠지만,
직접 오셔서 부딪쳐보시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저희 이웃에 영어를 전혀 못하는 이탈리아 아줌마가 올해 미국에 처음 애들 3명 데리고 오셨는데,
아무 문제 없이 애들 학교 잘 다니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4. 지금 과연 몇달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진도를 얼마나 뺄 수 있을지요?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수학진도를 많이 빼고 오면 최고이지요. 정말 한두달 정도 남은 상황이라면, 일단 매일 영어회화하는 연습도 하는 것이 좋겠구요.
5. 학생이 변호사 검사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변호사 검사를 하는 학생이라도 일단 저는 이과쪽으로 과목선택을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전공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니까요. 저는 washington DC근처에 살고 있는데,
여기는 특허청이 있어서 학부를 Engineering을 전공하고 대학원을 law school가서 특허청 관련한 특허관련 전문 변호사들이 무척 많습니다.
물론 수학은 완전 꽝이라서 절대로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고 하지 않는한, 수학도 이과수학, 과학도
이과 과학 정도 수준으로 공부를 시켜서 Major 선택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폭을 열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과쪽을 준비해서 computer 전공을 할지, Enigneering을 할지, 또는 Medical을 할지는 아무도 지금은 모르니까요.
이과를 선택한 이후에는 문과쪽으로 변경은 얼마든지 쉽지만, 일단 문과쪽을 선택한 이후에는 이과쪽을 가긴 거의 불가능합니다.
여러가지 바쁘시겠지만, 제가 미국에 살아보니 솔직히는 운동 음악 미술을 하는 것이 더 어렵고 비싸더라구요. ^^
아이가 혹시 잘하는 스포츠나 음악이 있다면, 그 부분을 잘 살려보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그부분을 고려하시고 준비하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