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ucia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진짜 좋은 결과를 받으셨군요. 장학금까지 진짜 멋집니다.
진짜 갈등이 되는군요. 저도 미국에서 살다가 보니 장학금문제가 이렇게 민감하게 다가올지는 몰랐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Rice에 직접 가서 Appeal을 해보는 것도 기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어디어디 붙었는데, Rice가 나로서는 dream school이라서 꼭 가고 싶으니 더 장학금을 줄 수 없는지에 대해서 논의해봐도 되구요.
Loan으로 주는것은 의미 없는건 아시지요? 그건 어짜피 빚이니까 그런거 말고 scholarship이 있어야 올 수 있다고
여러가지 집안상황에 대해서 appeal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꼭 반드시 Wesleyan하고 USC중에서 결정해야한다면, 두개 다 좋은 학교이지만 성격이 완전히 다른 학교라서 어느 쪽으로 결정하셔서 좋지 않을까생각되지만...
제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결정한다면 제 생각은 Wesleyan입니다.
대학은 소규모로 학생을 챙겨주는 Wesleyan을 다니다가 대학원은 IVY대학쪽으로 보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오래전에 Wesleyan을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꽤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USC는 장학금 학비를 보태주기야 하겠지만, 생활비가 여러가지로 훨씬 더 비쌀것이라서 장학금 혜택을 받는 의미가 그다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ㅎㅎㅎ) 한국학생들이 너무 많은 것도 단점이구요.
다만, Liberal arts college는 공부하는 강도가 꽤 셉니다. Seminar를 하는데, 책을 일주일에 두권을 읽고 debate하는 형식이라고 제 학생들중에 완전 죽음이라고 엄살이 대단하더군요
보딩다녀서 그런건 껌값아니냐고 했는데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군요. 하여튼 공부를 엄청 시키는 것은 맞지만, 미국 사회에서는 꽤나 인정해줍니다.
들어보지 못한 Liberal arts college에 대해서도 미국 사람들 사회에서는 인지도가 꽤 있습니다.
한국에서 다시 돌아가서 살꺼라면야 한국에 더 유명한 USC를 다니는 것이 맞겠지만,
미국 사회에 상류사회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면, 어쩌면 Wesleyan이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민권이 있다고 하니, Professional degree에 대한 program이라던가 취업에 대한 진로상담도 잘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하나는 교수님과의 유대관계는 USC에서 도저히 제공해주기 어려울 것입니다.
교수님들 연구논문에 Libearl arts college학생들은 학생 참여도에 따라서는 학부생이라고 해도 제1저자 이름에 같이 넣어서 발표해주시는 기회도 주지만
과연 University에서는 그게 가능할까요? 학생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부를 하는지 학교 생활을 하는지에 따라서 가장 큰 차이를 볼 수 있는 것이 Liberal arts college 일것입니다.
아무리 Liberal arts college가 좋아도 한국 분들은 과감없이 가기가 진짜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좋은 것과 내가 가는 것에는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 부분들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들과 진지하게 상의하셔서 최종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추가로 하나만 더 말씀드린다면, Political science로만 전공해서는 졸업해서 취업하기 애매합니다.
가능하다면, Business나 Econ쪽으로도 Double major를 해서 보다 폭넓게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진로의 폭을 넓힐 수 있겠지요.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좋은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