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ucia입니다.
한국에서 학부를 졸업을 했는데, 다시 미국 학부로 유학을 간다고 하시니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지 않고서야 그런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솔직히는 졸업하시고 바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제일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이 아닐까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바꾸시겠다고 하는 전공이 공대라서 그것도 살짝 걱정이 됩니다.
문제는 고등학교때 이과수학을 하셨는지요? 이과수학에 대한 기초가 있지 않고서는 공과대학 공부하기가 상당히 버거울 것입니다.
1. 제가 알고 있기로는, 미국에서 30위권 안의 대학들은 대학입시 재입학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한다는 데 정말인가요?
저도 Second Degree로는 진행해본 적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아래 자료를 참고하시면 미국 사람들도 똑같은 고민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말씀하신대로 몇군대 대학들은 Second Degree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http://college.usatoday.com/2014/01/09/should-you-get-a-second-bachelors-degree-or-go-for-a-masters-degree/
솔직히 저는 이런 경우는 대학원으로 진학하시라고 권하기는 합니다만, 전공이 너무 달라서 좀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전공이 같은 문과에서 문과, 이과에서 이과의 경우에는 대학원으로 지원해서 선행과목들을 이수한 이후에 대학원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대체로 2년 졸업해야하는 과정이 이런경우 2년반이나 3년이 걸리기는 하지요. 학부때 들은 이과과목이 있다면, 그부분을 인정해달라고 해서 대학원으로 appeal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2. 그래서 다들 학부 생활을 숨기고 재입학한다고 하던데,
저는 4년동안 저는 대학 학부생활에 충실하였는데 4년동안 공백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저는 자기소개 할때, 교사의 경험을 살려서 communication 능력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그렇다면 교사의 경력을 속이고, communication능력도 숨겨야하는지 궁금합니다.
=> 학부생활을 숨기고 재입학 한다고 하는 분들은 어떤 강심장을 가졌는지 가늠하기가 어렵군요. 1-2년이야 가능하겠지만, 남자분의 경우라면 거기에 군대문제도 있는데 그러면 신입생으로 학교를 갔을때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7-8살은 더 많은데 같이 공부하는 것도 보통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더불어, 지원하는 그때에 왜 academic year에 gap이 생겼는지, 그 시간동안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제가 고등학교때 내신이 국영수사과는 합해서 1.7-8. 예체능까지 모두 합하면 2.2-3 정도 된다고 알고 있는데 많이 불리한 내신인가요? 어느 정도 순위권에 적합한 수준인가요?
=> 솔직히 이 성적으로는 대학으로는 어렵고, Community College로 지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대사관에서 학생비자를 발급해 줄지도 매우 걱정이 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문의하신 학생분의 경우는 학부를 숨길 것이 아니라, Second Bachelor Degree보다는 꼭히 유학을 전공을 바꿔서 가시겠다면 대학원으로 타진해보는 것도 완전히 나쁜 방법은 아닐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경우에 꼭 유학을 가셔야하는지도 잘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앞으로 긴긴 인생에 얼마든지 전공도 바꾸고 다양한 공부도 할 수 있겠지만서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합니다. 부모님과도 잘 상의해보셔서 현명한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