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 그렇죠. 아무래도 2020년 전까지는 AP Biology curriculum에
human physiology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보니
과거 FRQ 문제에서 은근히 자주 언급되는 주제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호르몬계, 면역계, 소화계, 배설계 등등의 내용들이 나오죠.
2020년 이후에는 collegeboard에선 공식적으로 physiology 부분을 배제한다라고 발표를 했는데..
사실 이 말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학생이 언급한 sensory neurons의 경우는
언뜻보면 현재 제외된 nervous system 내용처럼 보이지만
조금 더 근본적으론, 세포와 세포 사이의 communication의 example로 활용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만약 문제에서 손끝에 있는 감각세포가 뇌세포에게 신호를 전달하는 과정을
feedback loop 형식으로 도형을 보여주면서
이 pathway 중 일부가 손실이 되면 어떤 변화가 생길거냐 라고 물어본다면
이건 근본적으론 cell-to-cell communication topic question 이라고 해석해도 타당하고,
이 부분은 여전히 AP Biology curriculum에 포함이 되어 있는 내용이거든요.
단지, sensory neuronal cell은 그냥 real life example일 뿐, 그게 문제가 물어보는 메인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런 논리는 신경계 뿐만 아니라, 면역계, 소화계 등등 다 똑같이 적용할 수 있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자, 그럼 학생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니.. 그럼 이걸 결국 다 공부하라는거임? 와 씨.." 라고 반응이 나올텐데
아니에요. 제가 지금 그걸 다시 공부하라는 말은 아니에요.
Core AP Bio 강의는 새로 개편된 AP Biology curriculum에 맞춰서 개발했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선 이미 필요한 topic은 다 커버가 돼요.
단,
실제 시험에선 가끔씩 이렇게 example 형식으로 physiology 관련 내용이 언급이 될 수는 있어요.
그때 모르는 세포나 조직이 나온다고 당황하지 말고,
결국엔 이 질문은 내가 이미 배운 어떤 underlying process에 대한 질문이라고 확신을 갖고,
최대한 그 근본이 되는 내용에 집중해서 문제를 풀어내야하는거에요.
괜히 "neurons"나 "humoral response"라는 단어에 쫄면 안돼요.
그래서 지금 학생이 문제를 풀때,
누가봐도 이건 호르몬 이름 모르면 못 푸는 문제다 싶으면 과감히 버리세요.
하지만, 이 호르몬은 그냥 예시로 활용됐고, 그 밑바탕 내용은 나도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다 싶으면 참고해요.
이해가 되나요?
저도 학생들이 원하는것처럼
시험에서 나올수 있는 내용은 이거랑 이거 뿐이야. 그외에는 절대 없어. 라고 안심시켜주고 싶은데
생물학 자체는 처음부터 그렇게 규정을 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에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내가 모르는 단백질이 있고, 처음 들어보는 식물이 있고,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던 지역 이름과 환경이 언급될 수 있어요.
그때 정신을 잘 가다듬고, 내가 아는 지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문제의 근본을 풀어야해요.
그리고 학생들은 그런 확신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문제를 풀어보는거죠.
도움이 됐나요?
열공하시고 혹시 또 질문이 생기면 게시판에서 만나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