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좋은 질문 주셨네요.
Great Schism 을 말뜻 그대로 해석하면 대분열쯤 됩니다.
교회에서 분쟁이 발생해서 다툼과 분열에 이르게 되면, 그것이 굉장히 큰 문제일 경우에 Great Schism 이라고 부르게 되지요.
기독교회의 역사에 보면 Great Schism 이라고 불리는 사건이 여러번 발생하는데요,
그중에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래 두 가지입니다.
1. Iconoclasm 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Great Schism
이 사건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동방정교와 로마카톨릭이 각자의 길을 가게 되지요.
("The separation between Roman Catholic and Eastern Orthodox")
하지만 이 일은 우리 시험범위인 1200년 이전에 발생한 것이라서 강의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았습니다.
2. 교황과 세속군주들이 권력을 놓고 다투다가 발생한 Great Schism
이 사건을 이해하려면 11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당시 교황으로부터 성직임명권을 가져오려던 신성로마제국 하인리히 4세가 교황으로부터 파문을 당하자 휘하군주들이 반란을 일으키죠.
그러나 하인리히 4세가 카노사성으로 교황을 찾아가 눈밭에서 무릎을 꿇고 빌어서 사태를 진정시켜요.
이것이 11세기 교회권력이 최고로 강했을 때 일어난 카노사의 굴욕입니다.
그러나 14세기쯤 되면 세속의 군주들이 강해지고 교회의 권위가 추락하죠.
그 와중에 프랑스왕의 빵빵한 로비 덕분에 프랑스 출신 새 교황이 뽑히게 되는데,
로마교회에서 신임교황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결국 이 교황은 로마에 입성하지 못하고 남프랑스 아비뇽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로마에서는 새로 교황을 뽑지만 이 교황을 프랑스쪽에서는 당연히 인정하지 않죠.
로마 교황청 따로, 아비뇽 교황청 따로.. 수십년간 교회가 분열되었기 때문에 이 사건도 Great Schism 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해가 잘 되셨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