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웠다가 기억에서 사라지는 건 인간이라면 겪는 당연한 현상이예요. 단기기억 (Short-term Memory)에서 장기기억 (Long-term Memory)으로 전환이 아직 안되서 그런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건 반복을 하는거예요.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4-5주 사이에 7번을 반복하면 돼요. 예를 들어볼께요. 오늘은 예현학생이 Day 1에 해당되는 단어를 외웠고, 내일에는 Day 2에 해당되는 단어를 외운다고 해볼께요. 내일에는 Day 2 단어뿐만 아니라 Day 1도 복습을 해야해요. 그러면 내일 모레는 어떤 걸 공부해야할까요? 이때는 Day 3 단어를 새로 외워야 하고, 동시에 Day 1+2를 복습해야겠죠. 그러면 글피에는요? 이때는 Day 4 단어를 새로 외워야 하고, 동시에 Day 1+2+3를 복습해야겠죠. 이런 식으로 계속 차곡차곡 쌓아나가면서 복습을 해야해요. 이미 공부한 단어들의 경우에는 다시 복습할 시, 이미 왠만한 건 다 알고 있으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죠. 

어떤 것을 외울때 인간의 뇌에서는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한 단어를 외우면 예현 학생의 뇌안에는 있는 스냅시스 (synapse)끼리 연결돼요. 예를 들어 "Adamant"를 "고집센, 끈질긴, 지속적인"이라는 뜻과 연결시키는 거죠. 이때 뇌 속의 시냅시스끼리 가느다란 실로 연결이 되는거예요. 근데 이 실은 5분도 안되서 흐물거리면서 끊어져요.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 때 바로 기억에서 사라지는 거죠. 즉, 단기 기억이 사라지는 거예요. 그러면 장기기억으로 바꾸면 무엇을 해야해죠? 바로 반복 학습, 즉 복습을 해야해요. 이미 외운 내용을 한번 더 기억했을 때, 시냅시스를 연결하는 실에 약한 전류가 지나가고, 이렇게 되면 마일린 (myelin)이라는 일종의 단백질 성분이 이 실을 살짝 코팅을 시켜줘요. 이런 반복 학습을 4-5주 사이에 적어도 7번을 반복했을 때, 이 실들이 마일린으로 완벽하게 코팅이 되면서, 비로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게 돼요. 

혹시 근육 운동해본적 있어요? 근육을 키우려고 헬스장에 한번 가면 바로 근육이 엄청 커지나요? 그렇지 않죠. 계속 근육에 힘을 가해줘야 비로서 근육이 성장하잖아. 적어도 3개월은 해야해요. 우리의 뇌도 일종의 근육이예요. 한번 외운다고 바로 모든 걸 다 기억할 수 없어요. 그래서 꾸준함이 필수예요. "Life is persistency over intensity"라는 말이 있어요. 하루 하루 성실하게 공부했으면 해요. Every day, you may improve little by little. It is not a small feat in the end. 제 코멘트가 도움이 됐으면 해요.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 잊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