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AP 시험을 부득이하게 축소된 형태로 보게 되어 여러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MCQ와 FRQ가 묻고 있는 근본적인 내용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동일한 문제를 출제하여도 MCQ보다 FRQ가 더 어려운 것은 제시한 내용의 타당성을 분석하는 것이 MCQ라면
FRQ는 제시하는 내용을 분석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개념을 적용시키고 그 결과를 직접 써야 하게 때문입니다.
MCQ는 계산기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주로 개념적인 내용을 묻습니다. 하지만 FRQ는 묻고 싶은 것을 다 물어볼 수 있습니다.
즉 MCQ는 Qualitative questions이 주를 이룬다면 FRQ는 Qualitative+Quatitative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FRQ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MCQ가 요구하는 내용도 다 정리를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컬리지보드가 제시하는 MCQ문항들은 물론 어렵지 않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대부분의 의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답을 고르는 차원에서 어렵지 않은가와
그 개념이 무엇인지를 내가 설명하고 분석할 수 있는가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또한 여러 지문 중 옳은 것을 고르거나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 외에
답이 될 수 없는 지문은 왜 그러한지를 분석해보는 것
그리고 분석을 한 결과를 직접 써보는 것 이러한 것들이 FRQ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매우 도움이 됩니다.
컬리지보드가 생각하는 바를 가장 많이 드러내는 문항이 MCQ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FRQ는 최소한 2014년도 이후의 것은 100%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답안을 평가하실 때에는 최대한 객관적이고 엄밀하게 하셔야 실제 시험에서 도움이 됩니다.
가끔 자신이 쓴 답안과 예시답안의 표현이 내용적으로 분명히 다름에도 관대하게 맞았다고 생각하고
정리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위험한 공부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MCQ든 FRQ든 2014~2019라면 (물론 MCQ는 잘 공개하지 않지만)
6년치를 잘 정리하고 확보할 수 있는 MCQ 문항에 대해서는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해보고
어떤 개념을 어떻게 묻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컬리지보드가 출제하는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1. FRQ를 위주로 공부를 합니다. (FRQ가 MCQ보다는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2. 다만 MCQ문항은 컬리지보드의 의도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이므로
철저하게 분석하고 관련 개념을 빠짐없이 정리한다.
3. 2014~ FRQ는 최소 2회 답안을 써보고
1회와 2회를 비교하고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과 같이 문항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대폭 축소된 문항과
시험방식의 문제로 손해를 보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되지만 보다
공정한 방법을 4월3일에 공지되기를 바라면서 어수선 하기는 하지만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로 좋은 성적을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