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 전 학교 선생님이랑 같은 의견이에요. 지금은 학교에서 받은 자료만 열심히 보는게 제일 중요할거 같아요.
근데 이게 이유가 있는게, 올해부터 범위가 바뀌어서 시중 출판사들이 아마 예상을 잘 못할 것이고,
또 원래 AP Bio 연습책 중에서 엄청 좋은 퀄리티가 없어요. 보더라도 시간 낭비하는 기분이 들거에요.
제일 좋은건 학교에서 선생님이 4월 막판에 Practice AP Exam 이라고,
수업시간에 풀게하고 다시 거둬가는 연습용 모의고사가 있는데 그게 가장 좋아요. 그걸 잘 보세요.
SAT subject test는 제가 인트로 영상에서 말씀드렸다시피, AP 시험 다 끝나고
Collegeboard Official SAT 2 Subject Test 책자에서 biology practice exam 좀 풀어보고
시간 좀 남으면 시중에 유명한 문제집들.. 프린스턴리뷰나 배론스나.. 아시죠? 그런거 위주로 사서 풀면 좋을거에요.
2. FRQ 문제들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깔끔하게 대답을 하는게 중요해요.
너무 어렵게 꼬아서 설명하면 괜히 꼬투리 잡힐 부분만 생기니까
무조건 단순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느낌으로 쓰는걸 추천하고요.
나중에 막판가서 더 연습하다보면 학생도 느낄 수 있겠지만
의외로 정말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똑바로 안읽고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답을 하기 전에 무조건 몇번씩이나 질문이 나한테 물어보는게 무엇이고, 내가 무얼 대답해야하는지
잘 고민해보고 쓰기 시작해야해요!
3. 이건 학생들 케이스가 워낙 다양해서 획일적으로 대답하기가 조금 어려운데
제 경험상 제가 강의에서 말하는걸 빠짐없이 복습하는 학생들이 대체로 잘 보는 편이에요.
제가 실강에서 항상 학생들이 긴장 풀어질때 하는 말인데
우리집 강아지 데리고 앉혀놓고 3시간동안 강의 듣게 하게 한다고, 강아지가 3시간 공부한게 아니에요.
공부는 무조건 강의를 듣고, 밤에 방에 혼자 앉아서 다시 복습하는게 공부에요.
모든 내용 꼼꼼하게 복습해서, 모르는 친구한테 내가 뭘 배웠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다 설명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해야 공부 끝난거라 생각해야해요.
4. 전 학생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요. 왜냐면 저도 학생일때 똑같이 그렇게 공부했어요.
저는 선생님들이 "그냥 넘어가. 그냥 외워." 라고 말씀하시면 그게 그렇게 듣기 싫더라구요.
뭔가.. 할꺼면 똑바로 해야지.. 대충할꺼면 처음부터 안할꺼야. 식으로 버릇이 있어서
그래서 일부러 약간 오기..라고 해야하나.. 무조건 내가 다 알고간다 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스스로 찾아가면서 공부했어요.
덕분에 남들보다 배는 더 자세히 알게 되고, 더 재밌게 공부했다고 생각하지만... there's a time and a place for that.
왜냐면 그렇게 하면 너무 힘들어서 다른 공부를 할 수가 없더라구요.
정신적으로 지치고, 시간도 없어요.
그러면 쫓기게 되고, 어쨌든 끝내야 하니 자꾸 날림으로 하게 되면서, 스스로 만족스럽지도 못하고
제대로 못하니까 성적도 안좋고, 스스로 의욕도 점점 꺾이고.. 그러다 현타 심하게 오면 다 놔버리게 되니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학생은 지금 생물학 전공시험 준비하고 있는게 아니에요.
냉정하게 말해 AP는 고작해야 고등학교때 "생물학에 조금 관심 있어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수준이에요.
학생이 원하는 공부의 참 맛은 대학교때 해도 충분해요.
그때는 교수님들이 학생같은 공부스타일 엄청 좋아해세요. 다 알려줄려고 하고.
하지만 학생은 지금 대학생이 아니죠?
고등학교에서 시험 준비하는 학생이죠?
결국엔 5월에 시험 성적을 잘 받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타겟을 다시 재설정 해야해요.
물론 이렇게 말을 해도.. 아니야. 난 나만의 공부방법으로 해볼꺼야. 라는 마음이 든다면
성적을 잘 받아야해요. it's very simple.
만약 나만의 방법으로 하는데 성적이 잘 안나와.
근데 주변에서 나한테 그렇게 하는것보단 다르게 하는게 좋을것 같대.
그러면 내 고집을 조금 내려놓을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어찌됐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겠죠?
I can be proud of spending a lot of time studying biology.
But at the end of the day, at this point in your life,
you need a numerical score as proof of work.
so unfortunately focus has to shift towards this score, rather than how you feel is the right way to approach studying bio.
지금 딱 중간쯤 넘어가는 시점이라
금방 지치고, 의욕 상실하기 쉬울 수도 있는데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요.
우리 5월까지 조금만 더 집중해서 같이 좋은 결과 얻어봐요.
혹시 공부하다 또 질문 있으면 게시판에서 만나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