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로 건너 뛰기 내용으로 건너 뛰기
커뮤니티 COMMUNITY
제목 [Ki Young Song] Long Answer Question - Labor System
(Updated)New All About AP World History Ultimate Test prep (21강 완성) 11
작성자 cut*** 등록일 2019-04-23 오전 9:19:39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번에 올렸던 에세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칭찬 받아서 정말 하루종일 기분 좋았어요.

인강을 혼자 듣다보니까 다른 친구들은 뭐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선생님 말씀대로 아직은 답이 떨어지는, 점수를 나름은 볼 수 있는 MCQ 대신에 Essay preparation을 하고 있었기때문에 확신도 없었고..

시험 앞두고 좀 불안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했었는데.. 정말 정말 감사해요 ^^. 


저는 방금 Lecture 13까지 끝내고 왔어요! 

뭔가.. 막대한 공부양으로 악명 높은..?^^;; 세계사의 난이도를 줄여보려는 출제자들의 착한 의도가 돋보이는건지.. 

공부를 해도 Document 해석을 잘 못하면 점수들을 놓치게 하는건지.. 저한테는 참 야속한 New Multiple Choice Qustions 인 것 같아요. 

Table Inscriptions of Mesopotamia랑 Trans-Atlantic Triangualr Trade에 대한 문제들만 다 맞고.. 

다른 건 다 틀려버려서.. 멘탈이 바사삭입니다... 쌤 ㅠㅠ 제가 이 새로운 유형의 MCQ들을 정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요..


사실 이 게시글의 주요 포인트는 New MCQ에 대한 한탄이 아니라..ㅋㅋ Silk Road 랑 Religion에 관해서 Essay를 써보고나서 

Labor System 에 대한 Long Answer Question도 써보고 싶었는데

선생님께서 강의 중간에 왜 고대에 사용 되었던 Slavery가 갑툭튀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Plantation에 대한 특징을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해주셨는데

제가 그에 대한 지식이 좀 부족한것같아 도움을 청하고 싶었어요.


Plantation에 대한 특징으로 Portuguese Brazil에 대한 설명을 좀 하려고 해봤느데 음.. 뭔가 부족한것같아요.

제가 Brazil이 제일 늦게 노예제가 폐지 된 이유 (- private entreprenuership, Enormous profit derived from sugarcane plantation) 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것같달까, Plantation 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어서요.

고대에 사용 되었던 Slavery와는 다르게 16th-18th centuries의 slavery는 더 Systematic 했다.. 도 덧붙일 수 있겠지만 너무 뜬금없는것같고..


고대에서 사용 되었던 Slavery가 다시 등장하게 된 이유를 Plantation의 특징과 관련 지어서 어떻게 얘기하면 좋을까요?

또 Long Answer Question의 적당한 페이지 양은 어느정도일까요? 저는 2장 정도 나오는데..

저번에 DBQ를 했을땐 3장이었는데.. 아무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 머릿 속 지식으로만 진행을 하려니까 분량 쪽에서 DBQ보다는 밀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방대한 양의 지식을 늘어놓아야하는 Long Essay Question의 특성상 DBQ보다는 좀 less organized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래 이런걸까요?ㅠㅠ


아, 그래도 에세이 쓰다보니까 Lecture 후 선생님이랑 함께 정리해본 terminologies 쓸 때마다 

뭔가 뻥 뚤린 것처럼 시원하고 뿌듯하고 막 그래요 ㅎㅎ


항상 정성스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쌤 ^^. 

2019-04-23 오후 2:14:22

네, MCQ는 많이 풀어보는 수밖에 없어요. 한 문제 한 문제를 소~중한 자료로 삼아서 주어진 자료를 요모조모 분석해보고 관련지식과 이리저리 연관지어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저절로 DBQ에서 요구하는 사료 분석능력이 길러지고, LEQ에서 요구하는 Big Picture를 그리는 능력도 향상되니까 열심히 해보시길 바라구요.

 

labor system 은 trade-network 만큼이나 중요한 주제인데 이참에 잘 정리해두면 유용할겁니다.

 

고대 - slave (Latifundium 류의 대농장 시스템), 노예는 주인의 재산
중세 - serf (feudal manor), 땅에 매인 존재로 땅의 주인에게 일정한 공물과 부역을 바침
근대 - wage worker (산업화 이후 공장, 회사), 계약 하에 임금을 받고 노동을 제공

 

아시다시피 아시다시피 생산경제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위상은 이런 식으로 진화해왔어요. 중세 이후에도 물론 노예는 존재해왔지만, 그건 예외적이고 특수한 경우이고 생산경제의 주역은 어디까지나 manor-system 을 떠받치고 있는 serfs들이었지요. 그러다 산업화와 더불어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 고용의 유연화가 필요해지면서 wage-worker 중심으로 경제구조가 변화합니다.

 

그런데 근대에 들어와 대서양 무역이 성장하면서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 같았던 slavery 가 갑자기 부활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colonization 이라고 하는 정치적인 배경과 plantation 이라고 농업 경제구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plantation 은 규모면에서, 또 소유관계면에서 고대 로마의 latifundium 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백인귀족이 소유한 대농장) 유럽국가들이 아메리카를 침략해서 1차로 금/은을 채굴해갔고, 광물이 바닥을 보이면서 장기적이 수익모델로 만들어낸 것이 plantation 입니다. 유럽에 비싸게 내다 팔 수 있는 고부가가치 작물(cashcrop - 설탕, 담배, 커피 등)을 집중적으로 재배하는건데, 처음에는 원주민 노동력을 징발해 운영하다가 이들만으로 부족하게 되고, 그에 준하는 값싼 노동력을 찾아보니 아프리카 흑인들이 눈에 뜨인 것이죠.

 

slavery 에 관해 따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만, 1800년대 들어 노예제가 점차 폐지되어 가는 것은, 경제의 중심이 농업에서 2차산업(제조업)으로 옮겨지기 때문입니다. 노예제가 늦게 폐지되는 나라일수록 경제에서 plantation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보시면 돼요. 브라질처럼..

 

이처럼 plantation 은 백인들이 식민지를 착취하기 위해 발전된 시스템이라서, 철저히 백인 planter 의 이익에 따라 운영되었고, 지역 경제의 발전이나 인권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plantation 이 자리잡은 지역은 현재까지도 후진국인 경우가 많아요. 농업중심이라 산업화가 늦은 데다가, 농업국가라도 단일작물 수출중심이다보니 균형적이 자립이 안되고, 식민지 상태에서는 벗어났다 쳐도 대외의존도가 높습니다. 중남미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런 상황.

 

이정도면 관련문제가 나왔을 때 세 페이지는 충분히 쓸 수 있지 않을까요? 고득점 샘플은 2장 반~3장 반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지만요.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