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 예뻐라~
옛날에 공자님께서 말씀하셨죠.
"배우고 또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學而時習之 不亦悅好,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
또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君子三樂)이 있다고 하면서,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일" 을 마지막으로 꼽았습니다.
(得天下英才 而敎育之, 득천하지영재 이교육지)
서현 학생이 배우는 기쁨을 깨닫게 된 것을 축하하고,
그런 서현학생을 가르칠 수 있게 돼서 저도 참 즐겁습니다. ^^
질문주신 것을 살펴보니 농민이나 여성과 같이 기록을 잘 남기지 않은 피지배층, 소수자들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
에 대한 강의에서 나온 내용인 것 같아요.
전통적인 역사연구가 지배층을 중심으로 한 정치 위주의 역사였다면,
20세기 이후 많은 역사학자들은 보통사람의 생활과 그에 영향을 미친 여러가지 것들에 대한 탐구를 다방면으로 진행해왔습니다..
그 결과 과거의 풍속, 생활, 또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에 대한 연구성과가 많이 나왔고 이런 점들이 교육과정에도 반영되고 있지요.
강의시에는 <왕여인의 죽음>이라는 책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역사와 문학을 결합한 신선한 시각으로 청나라 시기 중국 농촌의 현실을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인 조너선 스펜서의 책들은 국내에서도 반응이 좋아 여럿 번역되어 있습니다.
https://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조너선+스펜스@41096&BranchType=1)
하지만 이 책은 나중에 천천히 읽으시구요, (아직은 좀 어려울 수 있음)
우선은 <마틴 기어의 귀향>이라는 영화를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판 기록을 토대로 16세기 프랑스 농촌의 현실을 묘사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 영화에 참여했던 역사학자가 쓴 책을 보시면 금상첨화일 것 같네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3607
참, 그리고 제가 1월 말에 25, 33, 46강을 다시 촬영해서 내용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지금 수강중인 파일이 리뉴얼 전 것일 수 있으니까 꼭 확인해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