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 해당 지문 Saki의 글이죠... 참고로 Saki는 이 사람의 필명이고 본명은 H. H. Monro라고 19C말, 20C초에 활동했던 영국 작가이죠.
공교롭게도 최근에 이 분의 단편소설집을 읽었습니다. 이 사람의 글의 특징이 매우 유머러스하다는 것인데 그 유머가 아주 Sarcastic, Cynical하다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영국인의 특징이죠.
이 글의 내용을 보면 Lady Carlotta가 doctrine of non-interference를 평생 딱 한 번 시도해봤다고 합니다. (line 15) 이 말은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은 경우가 평생 한 번 밖에 없다, 즉, 평소에 남의 일에 엄청 간섭을 잘한다는 말이죠.
그런데 딱 한 번 남의 일에 간섭을 안 한 경우가... 어떤 여인이 멧돼지에게 쫓기다가 나무위로 도망가서는 Lady Carlotta에게 도와달라고 호소했을 때였다고 합니다. (line 15-22) 이 때 Lady Carlotta는 바로 담너머에서 수채화를 그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섭하지 않았다, 즉, 누군가가 짐승에게 쫓겨서 나무위에서 좀 도와달라고 애원했는데 자기는 수채화나 그리면서 일부러 모른척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 여인은 결국 구조가 되긴 했나 봅니다... 물론 Lady Carlotta가 구조될 때 도와준 건 아니지만... 그래서 나무위에 갇혀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구조가 된 그 여인이 ultimately rescued lady가 되는 것이구요...
구조가 된 이후에 이 여인은 자기가 위험에 빠졌을 때 일부러 모른척한 Lady Carlotta하고 절교를 했겠지요.. 즉, she lost the friendship 했다는 말이구요...
그리고 it is to be feared는 반어법적인 뉘앙스로 "안타깝게도..." "아쉽게도...." "어쩌나..." 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애석해 하는 건 아니고 여기선 "needless to say..." "it is only natural that..." 같이 "당연히..." "놀라울 것 없이..." 등등의 의미가 내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죠. 상당히 재미있고 웃기는 장면입니다.
정리를 하면...
(Lady Carlotta가 안 도와줬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하지만 당연히) Lady Carlotta는 (나무에 쫓겨올라갔다가) 궁극적으로 구조가 된 여인으로부터 절교를 당했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