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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oy Lee] AP Environmental Science 구매한 학생인데요
Intro 1
작성자 niy*** 등록일 2018-11-14 오전 4:40:44


안녕하세요 해외고 전형으로 한국 대학을 넣으려고 하는 12학년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의 상황이 난장판이라 정확한 커리큘럼이 없어 기존 과학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고 
수학 같은 경우에는 제가 중3 까지 한국에서 학교생활을 했던터라 12학년인 지금 3년 동안 공부 안 해도  
초등학교 중학교 배웠던 걸로 성적이 A나올 만큼 쉽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AP Calculus를 시도를 못하는 것 입니다.. 
할 AP들이 대략 5개 정도로 많은데 '극한'부터 시작되는 미분의 개념을 짧은 시간 동안 익히기엔 쉽지 않다 생각해서요.)

한국에서 과학을 곧 잘하는 학생이였구요 근데 워낙 문과 성향이 강하다 보니 시험이 없으면 굳이 찾아서 공부하지 않아서 
지금 과학 초보자의 레벨로 돌아왔네요... 
지금 택한 AP가 세계사, 비교정부정치학, 인문지리학, 심리한인데요 여기다가 5개를 채우려고 이제 환경과학을 넣었습니다.. 
ㅋㅋ 좀 상당히 뚱딴지 같죠..

선생님 첫 강의 intro보니 기본적 과학 지식이 있는 학생이 강의를 보기를 추천 한다 하셨는데 
그럼 저 같은 노 베이스 학생한테는 좀 어려울 수도 있나요?? 사실 이게 아예 과학을 손을 못대는게 아니라 
잘하다가 정말 3년 동안 과학 이라는 과목을 접하지 않아서 까먹은거라... 
그 점 참고해주시고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11-14 오후 2:10:44

안녕하세요!

 

음..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인가보네요.

학생이 택한 APES, 더 나아가 올해 AP 계획에 대해 몇가지 생각을 정리해봤어요.

 

1. APES는 그다지 많은 과학 배경지식을 요구하지 않아요.

학생이 말한대로 중학생 수준의 과학실력이라고 해도 시도 해볼만한 수준이에요.

예를 들면 세포호흡에 대한 공식을 볼때 (C6H12O6 + 6O2 --> 6CO2 + 6H2O + ATP)

glucose를 분해해서 ATP 형태로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다 라는 느낌이 들어야해요.


인강에서는 당연히 이런 기본 이론에 대해 설명을 하지만

아예 glucose나 ATP 자체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고 하면, 

해당 배경지식을 간단하게나마 참고서나 책을 보면서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이 있어야겠죠.

 

2. APES는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많을수록 유리해요.

사실 이 과목의 대부분은 순수과학이 아니라 사회과학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학생 본인이 문과 이과 성향인지를 떠나서 


평소에 뉴스를 많이 보면서 일본 원전 사고라든지, 지구온난화 현상, 인구 감소 문제, 등등

사회적으로 많이 등장하는 문제들에 대해 듣고본게 많을수록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을거에요.

 

3. 짧은 시간 내에 AP 과목을 많이 시도하는것은 큰 도박이에요.

어느 AP 과목이던지간에 공부량은 많아요. 이걸 얕보면 안돼요.

더군다나 지금 학생이 열거한 과목들은 전부 암기가 중요한 과목들인데

이렇게 5개를 다 보면, 오히려 2개나 3개에 집중해서 보는것만도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물론 학생이 지금 현재 처한 상황이 어쩔수 없이 5개를 수강해야 한다고 하면

그에 대한 각오를 처음부터 꼭 단단히 하고 시작하는걸 추천해요.

누구나 처음에는 자신이 끝까지 열심히 할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내년 2월, 3월이 될땐 나도 모르게 슬럼프에 빠지거나 나태해질 수 있어요.

특히나 누가 보채거나 검사하지 않는 인강에선 계속 미루다가

4월 막판에 "시간 없으니 몰아서 20강씩 들어야지" 식으로 나오면

APES 뿐만 아니라 모든 AP 과목에서 좋은 결과가 안나올수 있어요.

 

학생이 잘되길 바라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좀 잔소리같이 들리는 답변이 되어버렸지만

제가 했던 말들을 꼭 잘 읽어보시고 정말 열심히, 정말 독하게 마음 먹고 공부하길 바래요.

 

나중에 또 질문이 생기면 게시판에서 만나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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