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벌써 18세기로 들어갔네요. 꾸준히 공부해나가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시작된 것을 보통 1619년부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해에 제임스타운에 처음 House of Burgesses (식민지 의회)가 열렸는데, 그 때 네덜란드 상인들이 들어와 흑인노예를 팔았다고 해요.
당시는 아직 노예'제도'가 자리잡기 전이기 때문에 그냥 피부색이 다른, 막 부려먹어도 되는 일꾼 정도로 여겨졌다고 합니다만, 노예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법률이 생겨나고 차별적인 시선도 강화되어나갔죠.
질문해주신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는 당장 들어드리기 어렵지만, 그런 경우도 상식적으로 얼마든지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노예였으나 해방된 사람, 그 후예, 중남미 지역에서 이미 자유민이 된 상태에서 이주해온 사람 등등을 생각해볼 수 있고, 그들이 생업에 종사하며 재산을 축적하는 것은 당연히 가능했을겁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정치적으로 큰 문제로 부각되는 것은 1800년대 남부에 목화산업이 번영하면서부터인데,
그 때도 이미 북부, 즉 노예주가 아닌 자유주의 흑인들은 모두 자유민이었으니까요.
뉴잉글랜드 식민지가 현재로 따지면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뉴햄프셔 네 주라는 것은 알고 계시죠? (버몬트, 메인은 나중에 생김)
플리머스는 이 지역에 최초로 만들어진 식민지입니다(1629). 바로 옆 매사추세츠로 대규모의 이주민들이 모여들어 그곳이 크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1691년 플리머스 식민지를 합병했어요.
뉴잉글랜드는 전반적으로 Puritan Society 였고, Puritanism 의 영향력이 컸다고 보시면 됩니다.
로저 윌리암스, 앤 허친슨 같은 개혁적? 퓨리턴도 결국 퓨리턴은 퓨리턴이라서요. 매사추세츠의 존 윈스롭처럼 교회와 성직자가 사회를 '통치'하는 시스템에 반대했고,
시민의 평등한 권리,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좀 더 지향했다는 차이점은 있지만
다른 식민지들도 기본적으로는 신앙, 금욕, 절제, 근면, 성실, 교육 등등을 강조하는 사회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