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고대에는 어느 지역이든지 노예제가 존재했지만, 로마의 노예인구가 전체의 10%에 해당했다면 한나라의 경우는 1% 정도로 추산됩니다.
물론 깊이 들어가면 학설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어요. 그러나 일반적인 상식으로 로마처럼 생산경제를 노예들이 거의 담당했던 수준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b - 정답. 같은 시기에 동서 양쪽 끝에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자주 비교의 대상이 되죠.
c - 전근대 중국은 한 번도 maritime trade 에 적극적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농업국가로서 농업이 우선이었고,
물산이 풍부했기 때문에 외국 물건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았죠. 정화의 해외원정이 좀 예외적인 케이스이긴 한데 단편적인 시도로 끝났습니다.
d - 과거제는 중국에서도 수/당 이후에 자리가 잡히죠. 유럽은 전근대에 이런 제도가 아예 없었구요.
로마의 정치인들은 대개 유력귀족가문 출신으로 정치권력을 세습하는데 그중에서도 뛰어난 인물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구조이구요,
우리가 아는 키케로라든가, 안토니우스라든가, 이런 인물들은 꽤 성공했지만 그래도 신분이 낮아서 뿌리 깊은 귀족들처럼은 대접을 못받았다고 하죠.
원로원 시험에 관해선 못들어봤습니다만, 진입 장벽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장치를 두었을 수는 있어요. 다만 전적으로 실력에 의한 건 아니었겠죠.
e - 음.. 이건 이탈리아 베네치아 공국 정도를 설명할 때 쓰면 적절한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