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450-1750의 유럽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대체적인 흐름은 이 시대때 유럽국가들이 중세시대를 벗어나고 각각의 국가를 서서히 형성해내잖아요,

- 네 잘 이해하고 계시네요.

이때 War of Spanish Succession하고 Hundred Years War가 무엇인지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 Hundred Years War 는 영국과 프랑스가 서로 완전히 독립되는 계기가 된 사건입니다. 잉글랜드는 노르망디의 공작인 윌리엄이 바다 건너 섬을 정복해서 세운 나라이고, 그래서 영국(잉글랜드)의 왕은 형식적으로 프랑스왕의 신하였었죠.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프랑스왕보다 더 부유하고 강력할 때가 많았습니다. 거기에 봉건귀족들은 혼인관계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프랑스 왕실과 영국 왕실은 친척관계이기도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영국왕이 프랑스 왕위 계승권을 주장하면서 전쟁이 벌어진 것이죠. 이게 100년을 갔고, 결과적으로 프랑스와 영국은 완전히 분리가 되었습니다. 바로 위에서 쓰신 것처럼 중세 봉건국가들이 nationa-state로 전환되어 가는 좋은 사례이고, 이 전쟁이 끝난게 1453년입니다. 즉 영국과 프랑스는 일찌감치 nation-state 를 수립하고 다음 단계로 발전해 나가게 되죠.

- 스페인 계승전쟁은 성격이 좀 다릅니다. 절대주의 시대(1700년 전후) 각국 왕들이 세력 확장을 꾀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전쟁들이 많이 일어나요. 루이 14세가 특히 이런 전쟁들로 국고를 많이 낭비했습니다. 스페인 계승전쟁이 그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또, 이때는 각각 국가들이 종교에 얽며여있어서 왕족들이 서로 다 같은 유럽가문 holy roman empire의 소속이있나요.

- HRE 는 오늘날의 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조상이 되는 또다른 중세국가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이유는 미국독립전쟁과 spanish succession때문에 돈이 바닦나서 일어난나요?

- 반백년을 통치한 루이 14세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들로 - 그 중에는 스페인 계승전쟁도 있었음 - 프랑스는 재정 적자가 계속 쌓여가고 있었고요,  여기에 왕실의 사치와 미국독립혁명 원조로 인해 혁명 직전에는 거의 국가 재정이 파탄나기에 이르렀습니다. 왕은 세금을 더 거두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면세혜택을 받던 기득권층에서 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국민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삼부회를 소집했다가 혁명의 방아쇠가 당겨진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