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 맞아요, 유전학을 잘하기 위해선 일단 용어부터 잘 이해가 돼야해요.
무슨 말인지 모르면, 문제를 풀면서도 내가 뭘 하고 있는지가 잘 이해가 안될거에요.
allele, gene, chromosome 단어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DNA를 말하고 있어요.
우리가 현미경으로 보면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gamete는 세포를 말하고 있어요.
그 중, 생식을 위해 활용되는 세포, 즉 정자와 난자 같은 haploid cell을 말하고 있어요.
trait는 추상적인 개념이에요.
실제로 존재하는 DNA가 아니고, 인간이 다른 인간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낸 아이디어에요.
예를 들면,
trait는 쉽게 말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특성"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심장 크기, 전체 근육량, 발가락 크기, 꽃의 색깔, 콩껍질의 종류... 등등
그냥 현재 내가 말하고자하는 어떤 생명체의 특성을 trait라고 해요.
gene은 그 특성을 결정 짓는 실제 DNA에요.
생명체들의 특성 (심장 크기, 전체 근육량, 발가락 크기, 꽃 색깔..)들은
모두 유전자에 의해 결정이 되는데
내가 말하는 특성을 담당하는 DNA를 "그 특성에 대한 gene"이라고 표현하는거죠.
모든 인간들은 심장을 가진채로 태어나기 때문에
모든 인간들은 심장 크기에 대한 gene이 있겠죠.
하지만, 모든 인간들이 다 똑같은 크기의 심장을 가지진 않죠.
왜냐하면 인간들은 유전적으로 다양하니까.
유전적으로 다양하다는 말은, 어떤 인간은 심장이 있고, 어떤 인간은 심장이 없다 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인간은 심장이 있는데, 저마다 각각 그 크기가 다르다 라고 말하는거죠.
즉, everyone has the heart gene, but everyone has slightly different versions of it, resulting in slightly different sizes of hearts.
그래서 gene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버전들을 allele 이라고 하는거에요.
gamete는 그냥 유전자의 절반을 싣고 나르는 역할의 생식 세포를 말하고 있으니
그냥 정자세포, 난자세포 라고 생각해도 크게 틀리진 않아요.
이런 생물학 개념들은 글로 표현하는게 너무 비효율적인게
글만 아주 장황해지고 길어지면서 오히려 더 헷갈리게 돼요.
사실 학생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정직하게 앉아서, 딴짓하지 말고, 진짜 집중해서 ㅋㅋㅋ
딱 이 용어들에 대해 설명하는 강의 부분을 다시 듣는거에요.
제가 아무리 글로 설명해도,
제 스스로가 영상에서 움직이면서, 칠판에 그림 그려가면서 설명하는것 이상의 효과가 나오기가 힘들어요.
아마 조금은 듣기 싫은 조언일거라 생각하지만,
정말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잘 넘어가고 싶으면
5.3 Mendelian Genetics I 강의의 첫 15분을 다시 천천히 봐야해요.
알아요.
이미 봤어도 어쩔 수 없어요.
이해가 안되면, 반복해서 듣고 고민하는게 공부에요.
어차피 공부는 반복해야해요. 이건 피할 수 없어요.
조금 냉정한 조언인것 같아서 미안해요 ㅠㅠ
하지만 이게 가장 정확하고, 가장 학생한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말일거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더 열공하시고, 혹시 또 질문이 생기면 게시판에서 만나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