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호.. 성적이 비참하다뇨! ㅋㅋㅋㅋ
빨리 조치를 취해야하겠어요!
학생이 질문한 용어들의 경우 그 단어들의 뜻 자체를 잘 해석할 수 있으면 해결되는 질문이에요.
"direct contact"은 직접적으로 닿는다는 뜻이고
"local regulation"은 한정된 범위에서 무언가가 조절된다는 뜻이니까
딱히 둘이 겹치거나 혼돈되는 부분이 아닐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signal transduction이라는 것은 신호가 전달되거나 증폭되는 현상을 설명하고
enzymatic activity는 어떤 효소가 자기의 역할을 수행할때
intercellular joining이라는 것은 세포간의 연결이나 접합부분을 설명하는것이겠죠?
지금 학생의 질문을 보면, 제가 받는 느낌적인 느낌은
과학 용어나 영어표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어렵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예를 들어,
"버스, 대중교통, 차량, 이동수단, 휘발유 연소반응, 전기자동차"
이라는 단어들을 쭉 나열하면
아무리 무언가 비슷한 듯한, 공통된 주제에 대한 단어들이라고 해도
학생은 이 개별적인 단어들의 뜻이 혼돈된다거나
단어들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하진 않겠죠?
하지만 "세포간의 정보교환"이라는 공통된 주제에서 언급되는
enzymatic activity, signal transduction, local regulation 에 대해선
이 단어들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하면,
아마 단어들의 정확한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니까 질문이 생기는게 아닐까 싶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나요?
생물학 공부는 화학이나 물리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접근을 해야해요.
화학이나 물리는.. 어느정도 개념이 이해되기 시작하면, 아하! 하면서 그 이후로 어느정도 때려맞추는게 가능한데
생물학의 경우, 공부하면서 어느정도 개념이 이해되면, 아하! 하면서 그 이후 내용을 무시하면 망해요.
왜냐하면 아주 미세한 차이가 보통 문제로 출제되다보니
생물 공부도 아주 끝까지, 아주 꼼꼼하게,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집중하면서 해야해요.
만약, 나는 분명히 중요한 개념들은 다 이해가 되는데, 왜 문제 풀때마다 틀리는지 모르겠어요, 라는 고민을 한다면
그건 생물학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의 꼼꼼함이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해봐야해요.
도움이 됐나요?
조금만 더 열공하시고 혹시 또 질문이 생기면 게시판에서 만나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