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 아주 아주 중요한 질문을 했네요.
제가 반대로 학생에게 물어볼게요.
transcription factors, specific enzymes가 없다는 증거가 뭐에요?
문제에서 주어진 정보 중에서 그렇게 단정을 지은 이유가 뭐가 있어요?
문풀수업에서 제가 항상 강조하는게
where is the evidence to support your claim 이죠.
transcription factors가 없다는 말이 문제에 나오지 않았는데
그게 없을거라 단정짓고 그렇게 답변하는건 너무 뇌피셜에 의한 답 아닌가요?
반대로,
저는 transcription factors, specific enzymes가 "있다"는 증거를 확실히 댈 수 있어요.
문제에선 polar bears는 lyst gene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털이 흰색으로 보인다고 했고,
추가적으로 문제에서 언급하길
"mutations that cause similar substitutions in the human LYST protein are associated with..."
이라고 언급하고 있죠?
즉, LYST gene은
bear에서도 express 되고,
humans에서도 express 된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더 나아가, LYST gene mutation이 있는 polar bear는 특정 phenotype이 되는데
LYST gene mutation이 있는 humans도 아주 비슷한 phenotype이 된다 라고 문제에서 말하고 있어요.
이 이야기를 굳이 굳이 집어 넣은 이유는
바로 학생이 했던 질문들을 애초에 차단 하기 위함이에요.
문제를 만든 출제자는 지금 뭐라고 하고 있냐면
"bear에서도, human에서도, 그리고 당연히 mammal인 mouse에서도
LYST gene "expression"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라고 가정해라." 라고 대놓고 말해주고 있어요.
transcription factor가 됐든, enzyme이 됐든, 뭐가 됐든,
"gene expression 자체가 문제가 되는건 없다." 라고 지금 대놓고 말하고 있잖아요.
이런 문장들을 넣지 않았다면,
학생이 하는 주장도 충분히 일리가 있고, 가능성도 있어요.
이걸 반박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되버리니까
그래서 일부러 넣은거에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추가해서
predict the MOST LIKELY difference... 이라고 하면서
문제에 나온 핵심 내용들을 바탕으로
가장 근거가 타당한 답만 인정할거다. 라고 깔아놔서
주관식 답들의 애매함을 없애버린거에요.
학생은 지금 아주 중요한 질문을 했고,
아주 중요한 문제를 틀린거에요.
꼭 이런건 미리 틀리고,
미리 고민해봐야 했던거니까, 지금 틀린건 아주 잘한거에요.
제가 하는 말을 곰곰히 잘 생각해보고, 진짜 시험에선 이런 오류를 하지 않길 바래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