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B번 보기에서 the formation of new states라는 표현이 나온 이유는 압바스 왕조나 고대-중세 일본이 모두 일종의 nation-building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에요. 나라를 세우고, 영토를 확장하고, 통치를 안정적으로 해나가는 과정에서 (먼저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오래 쌓아온 저력이 있는) 다른 문화권의 핵심 아이템을 빌려온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슬람이 생겨나기 전에 아랍 지역은 이웃한 이집트나 페르시아에 비하면 문명이나 역사의 발전 수준이 많이 뒤떨어져 있었죠. 그런 아랍 지역이 비록 이슬람이라는 구심력을 가지고 600년대 이후 힘으로 주변을 정복하긴 했으나, 제국을 유지하기 위한 노하우는 부족했으리라 짐작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중국이나 한반도에 비해 국가 건설 자체가 늦었기 때문에 특히 국가 경영에 특화된 유학의 힘을 빌린 것이구요.
하지만 뭐 이렇게까지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충분히 맞출 수 있는 문제인 것이, D번은 trade route를 통해 문화가 전파된다는 지극히 일반적인 내용이잖아요? ^^
그럼 계속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