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시중 수험서 문제들이 컬리지보드에 비하면 퀄리티가 들쭉날쭉하고 억지스런 내용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제 경우 일반적으로 수험서를 보기보다는 컬리지보드에서 공개한 문제들을 꼼꼼히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요,
이 문제의 경우는 우리가 과거 역사를 바라볼 때 (특히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역사를 가르칠수록)
너무 미화하거나 당위적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옛날 사람들이라고 해서 지금보다 특별히 더 순수하거나 정의롭지는 않다는거죠.
지금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자신의 이익을 지키고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그럴듯한 명분을 찾으며,
그밖의 일들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점?
그런 면에서 보면 A, B, C의 경우 직접적인 손해에 해당하는 반면,
D는 그것을 피하고 싶어서 찾은 일종의 명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세상일이 묘한 구석이 있어서 그렇게 발견한 논리가 또 힘을 발휘하게 되고
근대적 민주공화국이 수립되는데 중요한 이념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너무 고민하기보다는 이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충분하겠습니다! ^^